“양궁 학폭 피해자 여럿 있다”…교육청 전면 재조사
입력 2021.08.24 (10:23)
수정 2021.08.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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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천의 중학교 양궁부 선배 선수가 후배를 활로 쏴 다치게 한 사건 지난 주 보도해드렸는데요.
가해학생의 폭력을 견디지 못해 선수생활을 그만 두는 등 다른 피해학생들이 여럿 있는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경북교육청이 전면 재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학교 3학년 선수가 1학년 후배를 활로 쏴 다치게 한 예천 중학교 양궁부 사건, 가해학생 A군에게 폭력과 괴롭힘을 당한 건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 학교 양궁부 선수였던 B군도 교내 양궁장에서 허벅지를 차이고 빰꺄지 맞는 등 폭력에 시달렸고 급기야 올해 초 선수 생활을 그만두었습니다.
[피해학생 어머니 : "(아이가) 이제 더이상 맞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구요...계속 맞고 있는 걸 아는데 내 손으로 거기다가 다시 보낼 수는 없었어요."]
가해학생 A군의 초등학교 동창생도 폭력을 이기지 못해 전학을 가는 등 지금까지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학생이 6,7명에 이릅니다.
피해 학생들은 폭력사건이 발생할 때 마다 학교 측에 대책을 요구했지만, 학교 측은 합의를 종용하거나 폭력사실이 학교 밖으로 새 나가지 않도록 단속하는 데만 급급했습니다.
[피해학생 어머니 : "사건이 바깥에 알려지게 되면 양궁부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그 이야기를 저희한테 계속 해왔었어요."]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과 대한양궁협회 게시판은 성난 여론으로 들끓었습니다.
가해학생이 다시는 활을 못잡도록 학교 폭력을 엄벌하고 관련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겁니다.
파장이 커지자 대한양궁협회는 경북체육회에 진상조사를 요청했고, 경북 교육청은 양궁부 학폭사건에 대한 전면 재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종진/경북교육청 체육건강과/장학관 : "나중에 사실을 알아보니까 (피해자가) 점점 더 확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 학생.코치 뿐만 아니라 전면 재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경북교육청이 오는 27일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의 처벌 수위를 결정하기로 한 가운데, 근본적인 학교 폭력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예천의 중학교 양궁부 선배 선수가 후배를 활로 쏴 다치게 한 사건 지난 주 보도해드렸는데요.
가해학생의 폭력을 견디지 못해 선수생활을 그만 두는 등 다른 피해학생들이 여럿 있는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경북교육청이 전면 재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학교 3학년 선수가 1학년 후배를 활로 쏴 다치게 한 예천 중학교 양궁부 사건, 가해학생 A군에게 폭력과 괴롭힘을 당한 건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 학교 양궁부 선수였던 B군도 교내 양궁장에서 허벅지를 차이고 빰꺄지 맞는 등 폭력에 시달렸고 급기야 올해 초 선수 생활을 그만두었습니다.
[피해학생 어머니 : "(아이가) 이제 더이상 맞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구요...계속 맞고 있는 걸 아는데 내 손으로 거기다가 다시 보낼 수는 없었어요."]
가해학생 A군의 초등학교 동창생도 폭력을 이기지 못해 전학을 가는 등 지금까지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학생이 6,7명에 이릅니다.
피해 학생들은 폭력사건이 발생할 때 마다 학교 측에 대책을 요구했지만, 학교 측은 합의를 종용하거나 폭력사실이 학교 밖으로 새 나가지 않도록 단속하는 데만 급급했습니다.
[피해학생 어머니 : "사건이 바깥에 알려지게 되면 양궁부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그 이야기를 저희한테 계속 해왔었어요."]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과 대한양궁협회 게시판은 성난 여론으로 들끓었습니다.
가해학생이 다시는 활을 못잡도록 학교 폭력을 엄벌하고 관련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겁니다.
파장이 커지자 대한양궁협회는 경북체육회에 진상조사를 요청했고, 경북 교육청은 양궁부 학폭사건에 대한 전면 재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종진/경북교육청 체육건강과/장학관 : "나중에 사실을 알아보니까 (피해자가) 점점 더 확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 학생.코치 뿐만 아니라 전면 재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경북교육청이 오는 27일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의 처벌 수위를 결정하기로 한 가운데, 근본적인 학교 폭력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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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궁 학폭 피해자 여럿 있다”…교육청 전면 재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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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8-24 10:23:13
- 수정2021-08-24 1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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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의 중학교 양궁부 선배 선수가 후배를 활로 쏴 다치게 한 사건 지난 주 보도해드렸는데요.
가해학생의 폭력을 견디지 못해 선수생활을 그만 두는 등 다른 피해학생들이 여럿 있는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경북교육청이 전면 재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학교 3학년 선수가 1학년 후배를 활로 쏴 다치게 한 예천 중학교 양궁부 사건, 가해학생 A군에게 폭력과 괴롭힘을 당한 건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 학교 양궁부 선수였던 B군도 교내 양궁장에서 허벅지를 차이고 빰꺄지 맞는 등 폭력에 시달렸고 급기야 올해 초 선수 생활을 그만두었습니다.
[피해학생 어머니 : "(아이가) 이제 더이상 맞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구요...계속 맞고 있는 걸 아는데 내 손으로 거기다가 다시 보낼 수는 없었어요."]
가해학생 A군의 초등학교 동창생도 폭력을 이기지 못해 전학을 가는 등 지금까지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학생이 6,7명에 이릅니다.
피해 학생들은 폭력사건이 발생할 때 마다 학교 측에 대책을 요구했지만, 학교 측은 합의를 종용하거나 폭력사실이 학교 밖으로 새 나가지 않도록 단속하는 데만 급급했습니다.
[피해학생 어머니 : "사건이 바깥에 알려지게 되면 양궁부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그 이야기를 저희한테 계속 해왔었어요."]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과 대한양궁협회 게시판은 성난 여론으로 들끓었습니다.
가해학생이 다시는 활을 못잡도록 학교 폭력을 엄벌하고 관련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겁니다.
파장이 커지자 대한양궁협회는 경북체육회에 진상조사를 요청했고, 경북 교육청은 양궁부 학폭사건에 대한 전면 재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종진/경북교육청 체육건강과/장학관 : "나중에 사실을 알아보니까 (피해자가) 점점 더 확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 학생.코치 뿐만 아니라 전면 재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경북교육청이 오는 27일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의 처벌 수위를 결정하기로 한 가운데, 근본적인 학교 폭력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예천의 중학교 양궁부 선배 선수가 후배를 활로 쏴 다치게 한 사건 지난 주 보도해드렸는데요.
가해학생의 폭력을 견디지 못해 선수생활을 그만 두는 등 다른 피해학생들이 여럿 있는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경북교육청이 전면 재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학교 3학년 선수가 1학년 후배를 활로 쏴 다치게 한 예천 중학교 양궁부 사건, 가해학생 A군에게 폭력과 괴롭힘을 당한 건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 학교 양궁부 선수였던 B군도 교내 양궁장에서 허벅지를 차이고 빰꺄지 맞는 등 폭력에 시달렸고 급기야 올해 초 선수 생활을 그만두었습니다.
[피해학생 어머니 : "(아이가) 이제 더이상 맞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구요...계속 맞고 있는 걸 아는데 내 손으로 거기다가 다시 보낼 수는 없었어요."]
가해학생 A군의 초등학교 동창생도 폭력을 이기지 못해 전학을 가는 등 지금까지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학생이 6,7명에 이릅니다.
피해 학생들은 폭력사건이 발생할 때 마다 학교 측에 대책을 요구했지만, 학교 측은 합의를 종용하거나 폭력사실이 학교 밖으로 새 나가지 않도록 단속하는 데만 급급했습니다.
[피해학생 어머니 : "사건이 바깥에 알려지게 되면 양궁부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그 이야기를 저희한테 계속 해왔었어요."]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과 대한양궁협회 게시판은 성난 여론으로 들끓었습니다.
가해학생이 다시는 활을 못잡도록 학교 폭력을 엄벌하고 관련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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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이 오는 27일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의 처벌 수위를 결정하기로 한 가운데, 근본적인 학교 폭력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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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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