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내내 비’ 약해진 지반…“산사태 경계해야”

입력 2021.08.25 (09:59) 수정 2021.08.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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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은 지나갔지만, 주말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보돼 있는데요.

최근 계속되는 비에 지반도 많이 약해져 산사태 위험이 그만큼 커졌습니다.

대비가 중요합니다.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산사태가 일어나 주민 1명이 목숨을 잃은 한 마을.

산사태 전 이틀 동안 35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데다 인근에서 공사마저 진행되면서 산사태 위험성을 키운 것으로 지목됩니다.

[서병길/광양 탄치마을 주민 : "20cm 정도 돼요. 쭉 균열이 가 있습니다. 좀 더 큰비가 오면은 산사태가 나서 밑에 마을 전체를 뚫고 가는 이런 현상이 다분히 포함돼있죠."]

지난 주말부터 이곳 전남 광양에는 200mm에 가까운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이 같은 계곡 지형에서는 많은 비와 함께 토사가 유출될 수 있어 산사태 위험이 높아집니다.

전국의 산사태 취약지역은 2만 6천 4백여 곳.

대부분 경사도가 급하거나 수목 상태가 좋지 않아 산사태 가능성이 큰 곳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태풍에 이은 가을 장마로 집중호우까지 내리면서 어느 때보다 산사태 위험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산림청은 현재 전남과 부산 등 4개 지역을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나머지 지역은 '주의'로 상향했습니다.

[이성진/산림청 산사태방지과 사무관 :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샘솟거나,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거나 넘어질 때, 계곡물에 흙탕물이 밀려오거나 흙이나 돌이 무너지거나 떨어질 때 산사태 발생 전조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산사태 위험지역에서는 예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대피명령이 내려질 때는 신속하게 대피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방재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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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주일 내내 비’ 약해진 지반…“산사태 경계해야”
    • 입력 2021-08-25 09:59:41
    • 수정2021-08-25 10: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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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은 지나갔지만, 주말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보돼 있는데요.

최근 계속되는 비에 지반도 많이 약해져 산사태 위험이 그만큼 커졌습니다.

대비가 중요합니다.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산사태가 일어나 주민 1명이 목숨을 잃은 한 마을.

산사태 전 이틀 동안 35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데다 인근에서 공사마저 진행되면서 산사태 위험성을 키운 것으로 지목됩니다.

[서병길/광양 탄치마을 주민 : "20cm 정도 돼요. 쭉 균열이 가 있습니다. 좀 더 큰비가 오면은 산사태가 나서 밑에 마을 전체를 뚫고 가는 이런 현상이 다분히 포함돼있죠."]

지난 주말부터 이곳 전남 광양에는 200mm에 가까운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이 같은 계곡 지형에서는 많은 비와 함께 토사가 유출될 수 있어 산사태 위험이 높아집니다.

전국의 산사태 취약지역은 2만 6천 4백여 곳.

대부분 경사도가 급하거나 수목 상태가 좋지 않아 산사태 가능성이 큰 곳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태풍에 이은 가을 장마로 집중호우까지 내리면서 어느 때보다 산사태 위험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산림청은 현재 전남과 부산 등 4개 지역을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나머지 지역은 '주의'로 상향했습니다.

[이성진/산림청 산사태방지과 사무관 :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샘솟거나,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거나 넘어질 때, 계곡물에 흙탕물이 밀려오거나 흙이나 돌이 무너지거나 떨어질 때 산사태 발생 전조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산사태 위험지역에서는 예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대피명령이 내려질 때는 신속하게 대피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방재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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