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단체 “사회적 합의 나서라”…국경없는기자회 “저널리즘에 위협”

입력 2021.08.25 (21:25) 수정 2021.08.2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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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언론중재법 본회의 처리는 미뤄졌지만 언론단체들의 비판은 거셉니다.

언론 현업단체들은 법사위 처리 과정에서 문제점이 명백해졌다면서, 사회적 합의를 촉구했고, 해외에서도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언론 현업단체들은 법사위가 열린 어제(24일)부터 필리버스터 형식의 1인 시위를 밤새 진행했습니다.

[윤창현/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 "확립된 사실도 아니고 '이거 고의 중과실같아'라고 추정하는 것만으로 거액의 배상소송을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놨습니다."]

본회의 연기로 필리버스터는 중단됐지만, 이들 단체는 법안 수정 과정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났다면서, 사회적 합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동원/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협력실장 : "문체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의 의견을 들어보아도, 현행법으로도 (규제가) 가능한 부분과 자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는데 그런 것들이 다 무시가 되고..."]

KBS 복수 노조 중 한 곳인 KBS 노동조합은 국회 앞 1인 시위를 이어가며 언론사 연대 총파업을 제안했습니다.

국제적인 언론 감시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는 성명을 내고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저널리즘에 위협을 가할 것이라며 개정안의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국경없는기자회'의 비판에 대해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건 뭣도 모르니까... 우리도 그렇잖아요. 우리도 언론단체가 쓰면 그거 인용하는 거지, 자기들이 우리 사정 어떻게 알겠어요."]

이에 대해 한국기자협회는 송 대표가 국제 언론단체를 폄하하고 무시했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 황종원/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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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단체 “사회적 합의 나서라”…국경없는기자회 “저널리즘에 위협”
    • 입력 2021-08-25 21:25:37
    • 수정2021-08-25 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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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언론중재법 본회의 처리는 미뤄졌지만 언론단체들의 비판은 거셉니다.

언론 현업단체들은 법사위 처리 과정에서 문제점이 명백해졌다면서, 사회적 합의를 촉구했고, 해외에서도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언론 현업단체들은 법사위가 열린 어제(24일)부터 필리버스터 형식의 1인 시위를 밤새 진행했습니다.

[윤창현/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 "확립된 사실도 아니고 '이거 고의 중과실같아'라고 추정하는 것만으로 거액의 배상소송을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놨습니다."]

본회의 연기로 필리버스터는 중단됐지만, 이들 단체는 법안 수정 과정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났다면서, 사회적 합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동원/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협력실장 : "문체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의 의견을 들어보아도, 현행법으로도 (규제가) 가능한 부분과 자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는데 그런 것들이 다 무시가 되고..."]

KBS 복수 노조 중 한 곳인 KBS 노동조합은 국회 앞 1인 시위를 이어가며 언론사 연대 총파업을 제안했습니다.

국제적인 언론 감시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는 성명을 내고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저널리즘에 위협을 가할 것이라며 개정안의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국경없는기자회'의 비판에 대해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건 뭣도 모르니까... 우리도 그렇잖아요. 우리도 언론단체가 쓰면 그거 인용하는 거지, 자기들이 우리 사정 어떻게 알겠어요."]

이에 대해 한국기자협회는 송 대표가 국제 언론단체를 폄하하고 무시했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 황종원/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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