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법안 수정 의견 수렴”…국민의힘 “필리버스터”

입력 2021.08.26 (21:29) 수정 2021.08.2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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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두고, 민주당은 당 안에서도 일부 우려와 신중론이 이어지자 30일 처리 입장을 확인하면서도, 내일(27일) 연석회의를 열어 의견을 수렴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여당이 언론중재법을 강행 처리하면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으로 맞서겠다고 대응 방침을 정리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원 워크숍을 진행한 민주당, 언론중재법 개정안 속도전에 대한 우려가 나왔습니다.

전 미디어특위 단장 노웅래 의원 등 7명이 공개적으로 신중론, 속도 조절론을 제기했습니다.

당내 기류는 계획대로 처리를 추진해야 한다는 측이 우세합니다.

다만 내부 우려 표명이 잇따르자, 내일 연석회의를 열어 의견을 더 모아보기로 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법안의 수정할 부분은 수정해서 법안을 더 완성도 높은 법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대체로 찬성 입장입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하나의 발전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다만 이재명 후보는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에 대한 우려를 밝혔고, 박용진 후보는 보완 필요성을 얘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과실에 대해서 실수에 대해서 또는 뭐 이거 입증되지 않았는데 추정을 해서 이런 것들은 좀 충분한 논의를 해봐야 하지 않겠냐."]

[박용진/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감시, 견제, 비판 기능이 위축될 것이라고 하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들이 좀 최소화되길 기대하고."]

국민의힘은 다수 언론과 시민단체 등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반대한다며,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법의 통과를 최대한 저지하기 위해 무제한 토론을 요구할 것입니다. 위헌심판 청구 헌법소원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다만 본회의가 예정된 30일, 무제한 토론에 나서도, 다음 날 회기가 끝나면 종결되는 등 현실적 제한이 있어, 여론전도 병행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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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법안 수정 의견 수렴”…국민의힘 “필리버스터”
    • 입력 2021-08-26 21:29:47
    • 수정2021-08-26 22: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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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두고, 민주당은 당 안에서도 일부 우려와 신중론이 이어지자 30일 처리 입장을 확인하면서도, 내일(27일) 연석회의를 열어 의견을 수렴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여당이 언론중재법을 강행 처리하면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으로 맞서겠다고 대응 방침을 정리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원 워크숍을 진행한 민주당, 언론중재법 개정안 속도전에 대한 우려가 나왔습니다.

전 미디어특위 단장 노웅래 의원 등 7명이 공개적으로 신중론, 속도 조절론을 제기했습니다.

당내 기류는 계획대로 처리를 추진해야 한다는 측이 우세합니다.

다만 내부 우려 표명이 잇따르자, 내일 연석회의를 열어 의견을 더 모아보기로 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법안의 수정할 부분은 수정해서 법안을 더 완성도 높은 법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대체로 찬성 입장입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하나의 발전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다만 이재명 후보는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에 대한 우려를 밝혔고, 박용진 후보는 보완 필요성을 얘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과실에 대해서 실수에 대해서 또는 뭐 이거 입증되지 않았는데 추정을 해서 이런 것들은 좀 충분한 논의를 해봐야 하지 않겠냐."]

[박용진/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감시, 견제, 비판 기능이 위축될 것이라고 하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들이 좀 최소화되길 기대하고."]

국민의힘은 다수 언론과 시민단체 등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반대한다며,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법의 통과를 최대한 저지하기 위해 무제한 토론을 요구할 것입니다. 위헌심판 청구 헌법소원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다만 본회의가 예정된 30일, 무제한 토론에 나서도, 다음 날 회기가 끝나면 종결되는 등 현실적 제한이 있어, 여론전도 병행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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