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아프간 장악, 美 본토 테러 우려

[앵커]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장 세력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하면서 미국 본토를 겨냥한 테러 위협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리포트]

9.11 테러 20주년인 올해 미국 정부의 우려는 아프가니스탄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간에 알카에다와 같은 테러 단체가 예상보다 빠르게 재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현재 미군이 있는 아프간의 공항에는 ISIS-K의 심각한 위협이 있습니다. 그리고 물론 아프간에서 알카에다가 재건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 본토에 대한 테러 위협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아프간에서 미국의 정보요원들이 대거 철수하면서 대테러 정보를 수집하기가 더 힘들어져 대응이 쉽지 않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 내 일부 백인우월주의자와 반정부주의자들이 온라인을 통해서 탈레반에 대한 지지 보내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슬람 지하디스트들의 공작 타겟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당수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아프간이 테러리스트들의 훈련소나 은신처가 돼서 911테러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