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4명 화재 사망, 아버지의 눈물…“구조 신속했더라면”
입력 2021.08.27 (21:39)
수정 2021.08.2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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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광복절 연휴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모두 구조된 뒤 숨졌는데, 이를 두고 시간을 지체했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소방 당국도 대응에 문제가 있었는지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새벽, 한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아버지를 제외한 일가족 4명이 구조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당시 소방대원들의 구조 과정을 기록한 일지를 토대로 상황을 재구성해 봤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한 건 새벽 1시 48분, 대원들은 불이 난 13층과 그 위층으로 나눠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6분 뒤 현장 지휘팀장에게 무전이 전파됩니다.
불이 난 13층 집에서 남편은 나왔지만 가족 4명이 남아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후 팀장 지시로 새벽 2시 7분 가족 4명 중 2명을 구조했습니다.
나머지 2명은 2시 24분 안방 화장실에서 구조됐습니다.
첫 구조 이후 17분이 흐른 뒤였습니다.
출동 소방대원들은 구조 활동 적절성을 평가하는 회의에 "더 구조해야 할 사람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공격적인 구조자 수색 시도가 미흡했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효수/숨진 여성(엄마)의 아버지 : "창고가 아니고 가정집 한 30평짜리 아파트 문 열고 들어가면 바로 거기서 거기인데…. 늦게 15분, 20분 있다가 들어가서 데리고 나오니까 전부 질식해서 병원에 간 거죠."]
소방 당국은 당시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첫 번째와 두 번째 구조 사이 10분 넘게 시간이 걸린 이유는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소방본부는 관할 소방서와 내부 검토회의를 열고 당시 대응에 문제가 있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영희 김현석
지난 광복절 연휴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모두 구조된 뒤 숨졌는데, 이를 두고 시간을 지체했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소방 당국도 대응에 문제가 있었는지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새벽, 한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아버지를 제외한 일가족 4명이 구조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당시 소방대원들의 구조 과정을 기록한 일지를 토대로 상황을 재구성해 봤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한 건 새벽 1시 48분, 대원들은 불이 난 13층과 그 위층으로 나눠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6분 뒤 현장 지휘팀장에게 무전이 전파됩니다.
불이 난 13층 집에서 남편은 나왔지만 가족 4명이 남아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후 팀장 지시로 새벽 2시 7분 가족 4명 중 2명을 구조했습니다.
나머지 2명은 2시 24분 안방 화장실에서 구조됐습니다.
첫 구조 이후 17분이 흐른 뒤였습니다.
출동 소방대원들은 구조 활동 적절성을 평가하는 회의에 "더 구조해야 할 사람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공격적인 구조자 수색 시도가 미흡했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효수/숨진 여성(엄마)의 아버지 : "창고가 아니고 가정집 한 30평짜리 아파트 문 열고 들어가면 바로 거기서 거기인데…. 늦게 15분, 20분 있다가 들어가서 데리고 나오니까 전부 질식해서 병원에 간 거죠."]
소방 당국은 당시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첫 번째와 두 번째 구조 사이 10분 넘게 시간이 걸린 이유는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소방본부는 관할 소방서와 내부 검토회의를 열고 당시 대응에 문제가 있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영희 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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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광복절 연휴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모두 구조된 뒤 숨졌는데, 이를 두고 시간을 지체했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소방 당국도 대응에 문제가 있었는지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새벽, 한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아버지를 제외한 일가족 4명이 구조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당시 소방대원들의 구조 과정을 기록한 일지를 토대로 상황을 재구성해 봤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한 건 새벽 1시 48분, 대원들은 불이 난 13층과 그 위층으로 나눠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6분 뒤 현장 지휘팀장에게 무전이 전파됩니다.
불이 난 13층 집에서 남편은 나왔지만 가족 4명이 남아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후 팀장 지시로 새벽 2시 7분 가족 4명 중 2명을 구조했습니다.
나머지 2명은 2시 24분 안방 화장실에서 구조됐습니다.
첫 구조 이후 17분이 흐른 뒤였습니다.
출동 소방대원들은 구조 활동 적절성을 평가하는 회의에 "더 구조해야 할 사람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공격적인 구조자 수색 시도가 미흡했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효수/숨진 여성(엄마)의 아버지 : "창고가 아니고 가정집 한 30평짜리 아파트 문 열고 들어가면 바로 거기서 거기인데…. 늦게 15분, 20분 있다가 들어가서 데리고 나오니까 전부 질식해서 병원에 간 거죠."]
소방 당국은 당시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첫 번째와 두 번째 구조 사이 10분 넘게 시간이 걸린 이유는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소방본부는 관할 소방서와 내부 검토회의를 열고 당시 대응에 문제가 있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영희 김현석
지난 광복절 연휴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모두 구조된 뒤 숨졌는데, 이를 두고 시간을 지체했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소방 당국도 대응에 문제가 있었는지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새벽, 한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아버지를 제외한 일가족 4명이 구조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당시 소방대원들의 구조 과정을 기록한 일지를 토대로 상황을 재구성해 봤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한 건 새벽 1시 48분, 대원들은 불이 난 13층과 그 위층으로 나눠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6분 뒤 현장 지휘팀장에게 무전이 전파됩니다.
불이 난 13층 집에서 남편은 나왔지만 가족 4명이 남아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후 팀장 지시로 새벽 2시 7분 가족 4명 중 2명을 구조했습니다.
나머지 2명은 2시 24분 안방 화장실에서 구조됐습니다.
첫 구조 이후 17분이 흐른 뒤였습니다.
출동 소방대원들은 구조 활동 적절성을 평가하는 회의에 "더 구조해야 할 사람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공격적인 구조자 수색 시도가 미흡했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효수/숨진 여성(엄마)의 아버지 : "창고가 아니고 가정집 한 30평짜리 아파트 문 열고 들어가면 바로 거기서 거기인데…. 늦게 15분, 20분 있다가 들어가서 데리고 나오니까 전부 질식해서 병원에 간 거죠."]
소방 당국은 당시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첫 번째와 두 번째 구조 사이 10분 넘게 시간이 걸린 이유는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소방본부는 관할 소방서와 내부 검토회의를 열고 당시 대응에 문제가 있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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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영희 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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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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