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망명 전 벨라루스 육상선수, 메달 판매해 기부

입력 2021.08.27 (22:47) 수정 2021.08.28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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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출전 중 정부의 강제 귀국 명령에 불복해 폴란드로 망명한 벨라루스 육상선수가 자신과 같은 처지의 선수를 돕기 위해 유럽선수권 메달을 판매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전 벨라루스 국가대표 육상선수인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가 자신의 2019년 유럽선수권 대회 은메달을 내놨습니다.

독재국가인 벨라루스의 반정부 성향 운동선수를 지원하는 벨라루스스포츠연대재단은 "치마노우스카야의 메달은 이베이에서 판매됐으며 미국 구매자가 21,000달러에 샀다"고 밝혔습니다.

재단은 치마노우스카야가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은 선수를 돕기 위해 메달 판매 금액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100·200m가 주 종목인 치마노우스카야는 팀 지도부가 1,600m 계주 출전을 강요하자 자국 육상팀을 비판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강제 귀국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러자 치마노우스카야는 도쿄 주재 폴란드대사관으로 피신해 망명을 신청했으며, 지난 4일 폴란드에 도착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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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올림픽 망명 전 벨라루스 육상선수, 메달 판매해 기부
    • 입력 2021-08-27 22:47:00
    • 수정2021-08-28 01:36:52
    올림픽 뉴스
도쿄 올림픽 출전 중 정부의 강제 귀국 명령에 불복해 폴란드로 망명한 벨라루스 육상선수가 자신과 같은 처지의 선수를 돕기 위해 유럽선수권 메달을 판매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전 벨라루스 국가대표 육상선수인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가 자신의 2019년 유럽선수권 대회 은메달을 내놨습니다.

독재국가인 벨라루스의 반정부 성향 운동선수를 지원하는 벨라루스스포츠연대재단은 "치마노우스카야의 메달은 이베이에서 판매됐으며 미국 구매자가 21,000달러에 샀다"고 밝혔습니다.

재단은 치마노우스카야가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은 선수를 돕기 위해 메달 판매 금액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100·200m가 주 종목인 치마노우스카야는 팀 지도부가 1,600m 계주 출전을 강요하자 자국 육상팀을 비판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강제 귀국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러자 치마노우스카야는 도쿄 주재 폴란드대사관으로 피신해 망명을 신청했으며, 지난 4일 폴란드에 도착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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