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카불서 10만 5천명 대피 완료…바이든 “임무 완수할 것”

입력 2021.08.28 (06:06) 수정 2021.08.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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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약속한 31일까지 아프간에서의 대피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의 카불 함락 이후 아프간을 탈출한 이들은 10만 5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추가 테러 위험 속에 유럽 국가들이 아프간 구출 작전을 사실상 종료했습니다.

워싱턴에선 김양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테러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하는 검은 마스크를 썼습니다.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추가 테러위험이 높은 현재 상황에 대해 상세히 보고받았다며 대피 임무는 완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오늘 아침 사령관들과 만나 어제 테러 공격과 우리 군을 보호하며 대피 임무를 완수하는 방안에 대해 상세한 브리핑을 받았습니다. 미국은 임무를 완수할 겁니다."]

미 국무부는 탈레반이 카불을 함락한 이후 미군과 연합군의 대피 작전으로 10만 5천 명이 아프간을 탈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폭탄테러가 발생한 어제도 만 2천 명이 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금 세계 각국에 아프간 난민을 받아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아프간 난민들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보여 준 세계 각국에 감사드립니다. 계속해서 더 많은 국가들이 난민을 받아줄 것을 요청합니다."]

미 국방부는 오는 31일까지 최대한 많은 인원을 대피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민간인과 병력 철수가 모두 끝날 때까지 카불 공항을 안전하게 지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높아지는 테러 위협 속에 유럽 국가들은 대피 작전에서 발을 빼고 있습니다.

영국은 구출 작업이 몇 시간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며 모두를 구할 수 없어 유감이라고 밝혔고 독일과 스위스, 덴마크, 노르웨이 등은 대피 작전을 이미 종료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오는 31일 철군을 완료한 뒤에도 남은 이들을 대피할 수 있도록 미 국무부가 국제 파트너들과 외교적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기한 내에 아프간 내 협력자들은 물론 자국민들도 모두 대피시키기 어려워졌다는 얘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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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카불서 10만 5천명 대피 완료…바이든 “임무 완수할 것”
    • 입력 2021-08-28 06:06:17
    • 수정2021-08-28 09: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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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약속한 31일까지 아프간에서의 대피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의 카불 함락 이후 아프간을 탈출한 이들은 10만 5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추가 테러 위험 속에 유럽 국가들이 아프간 구출 작전을 사실상 종료했습니다.

워싱턴에선 김양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테러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하는 검은 마스크를 썼습니다.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추가 테러위험이 높은 현재 상황에 대해 상세히 보고받았다며 대피 임무는 완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오늘 아침 사령관들과 만나 어제 테러 공격과 우리 군을 보호하며 대피 임무를 완수하는 방안에 대해 상세한 브리핑을 받았습니다. 미국은 임무를 완수할 겁니다."]

미 국무부는 탈레반이 카불을 함락한 이후 미군과 연합군의 대피 작전으로 10만 5천 명이 아프간을 탈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폭탄테러가 발생한 어제도 만 2천 명이 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금 세계 각국에 아프간 난민을 받아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아프간 난민들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보여 준 세계 각국에 감사드립니다. 계속해서 더 많은 국가들이 난민을 받아줄 것을 요청합니다."]

미 국방부는 오는 31일까지 최대한 많은 인원을 대피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민간인과 병력 철수가 모두 끝날 때까지 카불 공항을 안전하게 지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높아지는 테러 위협 속에 유럽 국가들은 대피 작전에서 발을 빼고 있습니다.

영국은 구출 작업이 몇 시간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며 모두를 구할 수 없어 유감이라고 밝혔고 독일과 스위스, 덴마크, 노르웨이 등은 대피 작전을 이미 종료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오는 31일 철군을 완료한 뒤에도 남은 이들을 대피할 수 있도록 미 국무부가 국제 파트너들과 외교적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기한 내에 아프간 내 협력자들은 물론 자국민들도 모두 대피시키기 어려워졌다는 얘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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