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주 만에 확진자 한 자릿수…“안심하기 일러”

입력 2021.08.30 (19:03) 수정 2021.08.3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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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소식입니다.

이달 들어 제주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는 모양샙니다.

3주 만에 확진자가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는데, 아직 안심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별진료소 주변이 한산해졌습니다.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한때 북새통을 이루며 대기 줄까지 설치해놨는데, 보건소를 찾는 시민이 크게 줄어든 겁니다.

[강창준/제주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 "하루에 한 1,500명 안팎 (검사)하고 있는데. 이번 주말부터, 토요일 일요일부터 줄기 시작했거든요. 한 1,000명 정도 지금 검사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확진자가 나와 4천 명 넘게 검사했을 때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검사량이 폭증하며 한때 8개까지 늘어났던 이곳 진단검사 창구는 지금은 다시 절반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도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일주일 전 30명이던 확진자는 주말 사이 10명대로 떨어졌고, 오늘은 오후 5시 기준 9명으로 집계돼 23일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도 거리두기 4단계 시행 12일 만에 4단계 기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제주도는 거리두기 4단계 격상 효과로 보면서도, 안심하긴 어렵다고 말합니다.

무증상 감염자들이 있는 데다 확산세가 빠른 델타 변이 바이러스 탓에 언제든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다음 달 추석을 앞두고 전국적인 이동량이 늘 것으로 보이며 긴장감도 여전한 상황.

제주도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사망자 1명을 제외한 백신 접종 고령층이 모두 완치 퇴원했다며 백신 접종과 거리두기 준수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백신 1차 접종자는 37만 9백여 명으로 전체 도민의 55%고, 2차 접종자는 18만 7천여 명, 27.7%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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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3주 만에 확진자 한 자릿수…“안심하기 일러”
    • 입력 2021-08-30 19:03:17
    • 수정2021-08-30 19:50:52
    뉴스7(제주)
[앵커]

첫 소식입니다.

이달 들어 제주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는 모양샙니다.

3주 만에 확진자가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는데, 아직 안심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별진료소 주변이 한산해졌습니다.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한때 북새통을 이루며 대기 줄까지 설치해놨는데, 보건소를 찾는 시민이 크게 줄어든 겁니다.

[강창준/제주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 "하루에 한 1,500명 안팎 (검사)하고 있는데. 이번 주말부터, 토요일 일요일부터 줄기 시작했거든요. 한 1,000명 정도 지금 검사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확진자가 나와 4천 명 넘게 검사했을 때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검사량이 폭증하며 한때 8개까지 늘어났던 이곳 진단검사 창구는 지금은 다시 절반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도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일주일 전 30명이던 확진자는 주말 사이 10명대로 떨어졌고, 오늘은 오후 5시 기준 9명으로 집계돼 23일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도 거리두기 4단계 시행 12일 만에 4단계 기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제주도는 거리두기 4단계 격상 효과로 보면서도, 안심하긴 어렵다고 말합니다.

무증상 감염자들이 있는 데다 확산세가 빠른 델타 변이 바이러스 탓에 언제든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다음 달 추석을 앞두고 전국적인 이동량이 늘 것으로 보이며 긴장감도 여전한 상황.

제주도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사망자 1명을 제외한 백신 접종 고령층이 모두 완치 퇴원했다며 백신 접종과 거리두기 준수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백신 1차 접종자는 37만 9백여 명으로 전체 도민의 55%고, 2차 접종자는 18만 7천여 명, 27.7%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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