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미국흰불나방’ 극성…불편 속 방제 확대

입력 2021.08.30 (23:53) 수정 2021.08.3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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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외래 해충인 '미국흰불나방' 애벌레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척을 제외한 동해안 전역이 비슷한 상황인데요.

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로수 같은 나무에도 피해를 주고 있어, 시군마다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 청초호 호수공원 인근입니다.

가로수를 자세히 보니, 나뭇잎은 없고 앙상한 가지만 남았습니다.

마치 송충이처럼 생긴 '미국흰불나방' 애벌레가 갉아먹은 겁니다.

나무를 뒤덮은 애벌레 수십 마리는 산책로에도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이순길/주민 : "가다 보면 한두 마리씩 이렇게 기어 다녀요. 작으면 괜찮은데 크면은 좀 징그러워요. 그래서 그런 것을 빨리 좀 어떻게 처리해 주셨으면."]

외래종이자 돌발 해충인 미국흰불나방은 이달(8월) 초부터 방제 민원이 급증했습니다.

도로 주변 가로수뿐만이 아닙니다.

주택가 등 생활 곳곳에서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주택에서 키우는 나무나 인근 가로수 등에서 가정으로 대규모 유입되면서 시민 불편 신고가 잇따르는 겁니다.

이 때문에 시군마다 도로 주변 가로수와 주택가를 돌며 긴급 방제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속초에서만 100건 이상 등 삼척을 제외한 동해안 전역에서 비슷한 민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오균/속초시 현장 방제 총괄 : "민원이 많이 제기돼서 주택가에 있는 나무들에 이 흰불나방이 발생됨으로 인해서 방제 차량 3대를 동원해서 방제에 임하고 있습니다."]

앞서 강원도는 올 상반기 92만여 제곱미터 규모의 미국흰불나방 알집 제거 등 사전 방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다만, 연이은 이상 기후 속에 미국흰불나방 같은 돌발해충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방제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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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안 ‘미국흰불나방’ 극성…불편 속 방제 확대
    • 입력 2021-08-30 23:53:28
    • 수정2021-08-31 00:07:17
    뉴스9(강릉)
[앵커]

최근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외래 해충인 '미국흰불나방' 애벌레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척을 제외한 동해안 전역이 비슷한 상황인데요.

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로수 같은 나무에도 피해를 주고 있어, 시군마다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 청초호 호수공원 인근입니다.

가로수를 자세히 보니, 나뭇잎은 없고 앙상한 가지만 남았습니다.

마치 송충이처럼 생긴 '미국흰불나방' 애벌레가 갉아먹은 겁니다.

나무를 뒤덮은 애벌레 수십 마리는 산책로에도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이순길/주민 : "가다 보면 한두 마리씩 이렇게 기어 다녀요. 작으면 괜찮은데 크면은 좀 징그러워요. 그래서 그런 것을 빨리 좀 어떻게 처리해 주셨으면."]

외래종이자 돌발 해충인 미국흰불나방은 이달(8월) 초부터 방제 민원이 급증했습니다.

도로 주변 가로수뿐만이 아닙니다.

주택가 등 생활 곳곳에서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주택에서 키우는 나무나 인근 가로수 등에서 가정으로 대규모 유입되면서 시민 불편 신고가 잇따르는 겁니다.

이 때문에 시군마다 도로 주변 가로수와 주택가를 돌며 긴급 방제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속초에서만 100건 이상 등 삼척을 제외한 동해안 전역에서 비슷한 민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오균/속초시 현장 방제 총괄 : "민원이 많이 제기돼서 주택가에 있는 나무들에 이 흰불나방이 발생됨으로 인해서 방제 차량 3대를 동원해서 방제에 임하고 있습니다."]

앞서 강원도는 올 상반기 92만여 제곱미터 규모의 미국흰불나방 알집 제거 등 사전 방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다만, 연이은 이상 기후 속에 미국흰불나방 같은 돌발해충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방제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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