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간접광고 소비자들 불만

입력 2004.01.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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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번호이동성 때문에 고객을 빼앗기게 된 SK텔레콤이 마음대로 자기 회사 이름을 알리는 음성안내를 하고 있어서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고객의 동의 없이 이루어지는 음성안내는 불쾌감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재산상의 피해를 입힌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백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들어 011 가입자에게 전화를 걸면 느닷없이 나오는 음성안내에 사람들은 짜증이 납니다.
⊙박유숙(용인시 상현동): 011이라는 것을 이렇게 계속 강조를 시키는 것 같아요, 억지로 이렇게 계속 들리게 만들어서...
⊙황동명(서울시 휘경동): 광고하듯이 SK텔레콤입니다 하니까 왠지 강조하는 것 같고 그냥...
⊙기자: 신청하지도 않은 음성안내를 통신회사가 멋대로 넣은 것은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한 간접광고라는 지적입니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무인경비시스템을 만드는 이 회사는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됐다며 SK텔레콤을 통신위원회에 고발했습니다.
⊙마태봉(무인 경비 업체 사장): 벨소리 대신 목소리를 내보냈기 때문에 그것을 음성으로 인식을 해 버리니까 다른 장비에 부가적으로 다른 것들이 동작이 못하게 되는 거죠.
⊙기자: 화재나 침입자가 발생하면 시스템이 휴대전화로 알려주게 돼 있는데 안내음성을 상대방이 전화를 받은 것으로 오인해 통보를 못하게 됐다는 주장입니다.
번호이동성에 때맞춘 이러한 마케팅 활동에 대해 소비자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정부는 사용자의 이익을 침해했는지 조사한 뒤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동형(통신위원회 사무국장): SK텔레콤 네트워크입니다하는 음성안내가 삽입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위법성을 판단해서 엄중히 조치를 하겠습니다.
⊙기자: 고객 확보에만 집착하는 업체의 과열마케팅 때문에 통신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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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간접광고 소비자들 불만
    • 입력 2004-01-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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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번호이동성 때문에 고객을 빼앗기게 된 SK텔레콤이 마음대로 자기 회사 이름을 알리는 음성안내를 하고 있어서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고객의 동의 없이 이루어지는 음성안내는 불쾌감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재산상의 피해를 입힌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백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들어 011 가입자에게 전화를 걸면 느닷없이 나오는 음성안내에 사람들은 짜증이 납니다. ⊙박유숙(용인시 상현동): 011이라는 것을 이렇게 계속 강조를 시키는 것 같아요, 억지로 이렇게 계속 들리게 만들어서... ⊙황동명(서울시 휘경동): 광고하듯이 SK텔레콤입니다 하니까 왠지 강조하는 것 같고 그냥... ⊙기자: 신청하지도 않은 음성안내를 통신회사가 멋대로 넣은 것은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한 간접광고라는 지적입니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무인경비시스템을 만드는 이 회사는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됐다며 SK텔레콤을 통신위원회에 고발했습니다. ⊙마태봉(무인 경비 업체 사장): 벨소리 대신 목소리를 내보냈기 때문에 그것을 음성으로 인식을 해 버리니까 다른 장비에 부가적으로 다른 것들이 동작이 못하게 되는 거죠. ⊙기자: 화재나 침입자가 발생하면 시스템이 휴대전화로 알려주게 돼 있는데 안내음성을 상대방이 전화를 받은 것으로 오인해 통보를 못하게 됐다는 주장입니다. 번호이동성에 때맞춘 이러한 마케팅 활동에 대해 소비자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정부는 사용자의 이익을 침해했는지 조사한 뒤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동형(통신위원회 사무국장): SK텔레콤 네트워크입니다하는 음성안내가 삽입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위법성을 판단해서 엄중히 조치를 하겠습니다. ⊙기자: 고객 확보에만 집착하는 업체의 과열마케팅 때문에 통신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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