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진 일상회복 기대감…거리두기 “유지해야” 〉“완화해야”

입력 2021.08.31 (21:15) 수정 2021.08.3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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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20대에서 40대 백신 접종이 한창인데 유독 젊은층이 백신에 거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거리두기에 대해선 피로감이 쌓이고 있지만 아직은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완화해야 한다' 보다 더 많았습니다.

KBS와 서울대보건대학원의 6번째 여론조사 결과, 정연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백신을 맞을지 말지, 망설이는 젊은이가 여전히 적지 않습니다.

[남상백/20대 : “부작용에 대한 염려가 있어서 아무래도 친구들은 차라리 나중에 맞겠다든가 안맞겠다 라는 의견이 간혹 있습니다.”]

이달 여론조사에서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응답은 8.9%, 지난달보다 소폭 높아졌지만 두 달 전에 비하면 절반 수준입니다.

그러나 20대 이하는 거의 15%, 30대는 12%를 넘어, 40대 보다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정재훈/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젊은 연령대에서도) 백신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크고 손해가 적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국민에게 알려주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필요하고요.”]

4차유행이 계속되면서 코로나 통제 가능성에 대해선 비관론이 짙어졌습니다.

올해 안에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70%를 넘어,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지난달보다 16%p 이상 높아졌습니다.

이런 우려감은 철저한 방역 요구로 이어졌습니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에 대해 ‘유지해야 한다’가 39%로 가장 많았고, ‘격상해야 한다’는 응답도 29%나 됐습니다.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26%였습니다.

자영업 등 사회적 손실이 크지만, 아직 거리두기를 풀기엔 이르다고 판단한 겁니다.

[유명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하나에 의존하는 것으로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판단을 현실적으로 내리고 계시고, 동시에 정부 당국과 전문가를 향해서 (잦은 거리두기 변경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줄여달라는 요구를...”]

다만 응답자의 80%는 백신 접종자에겐 식당과 체육관 등 다중시설 이용에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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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해진 일상회복 기대감…거리두기 “유지해야” 〉“완화해야”
    • 입력 2021-08-31 21:15:00
    • 수정2021-08-31 21:42:00
    뉴스 9
[앵커]

요즘 20대에서 40대 백신 접종이 한창인데 유독 젊은층이 백신에 거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거리두기에 대해선 피로감이 쌓이고 있지만 아직은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완화해야 한다' 보다 더 많았습니다.

KBS와 서울대보건대학원의 6번째 여론조사 결과, 정연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백신을 맞을지 말지, 망설이는 젊은이가 여전히 적지 않습니다.

[남상백/20대 : “부작용에 대한 염려가 있어서 아무래도 친구들은 차라리 나중에 맞겠다든가 안맞겠다 라는 의견이 간혹 있습니다.”]

이달 여론조사에서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응답은 8.9%, 지난달보다 소폭 높아졌지만 두 달 전에 비하면 절반 수준입니다.

그러나 20대 이하는 거의 15%, 30대는 12%를 넘어, 40대 보다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정재훈/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젊은 연령대에서도) 백신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크고 손해가 적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국민에게 알려주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필요하고요.”]

4차유행이 계속되면서 코로나 통제 가능성에 대해선 비관론이 짙어졌습니다.

올해 안에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70%를 넘어,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지난달보다 16%p 이상 높아졌습니다.

이런 우려감은 철저한 방역 요구로 이어졌습니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에 대해 ‘유지해야 한다’가 39%로 가장 많았고, ‘격상해야 한다’는 응답도 29%나 됐습니다.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26%였습니다.

자영업 등 사회적 손실이 크지만, 아직 거리두기를 풀기엔 이르다고 판단한 겁니다.

[유명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하나에 의존하는 것으로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판단을 현실적으로 내리고 계시고, 동시에 정부 당국과 전문가를 향해서 (잦은 거리두기 변경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줄여달라는 요구를...”]

다만 응답자의 80%는 백신 접종자에겐 식당과 체육관 등 다중시설 이용에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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