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유령가속’ 1만 8천대 전량 무상수리…늑장 대응 논란
입력 2021.08.31 (21:30)
수정 2021.08.3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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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에서 '이상가속' 현상이 나타나 교통안전공단이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이 보도 뒤에 현대차가 아이오닉 만 8천여 대에 대해 무상수리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전자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고 있는데도 차량 속도가 올라가는 이른바 ‘유령 가속’ 현상입니다.
[홍 모 씨/현대차 아이오닉 운전자/지난 6월 : “갑자기 액셀을 팍 밟는 느낌으로, 밟지 않은 상황에서 차 (속도)가 쭉 올라가는 거죠.”]
가속페달을 세게 밟아도 속도가 천천히 올라갔다가, 발을 뗀 뒤에도 속도가 계속 올라가는 ‘가속 지연’ 문제였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고객들에게 무상수리를 통보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2016년부터 2019년 사이에 만든 아이오닉 만 8천여 대가 대상입니다.
엔진 부분 접지를 추가하고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현대차가 ‘가속 지연’ 문제를 처음 파악한 건 2년 전입니다.
2019년 6월 현대차가 서비스센터에 보낸 문건을 보면, 모터와 감속기 모듈 접지를 강화해 ‘가속 지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현상과 조치 방안이 이번 무상수리 통지 내용과 거의 비슷합니다.
그런데도 현대차는 이번에 무상수리를 결정하기 전까지 서비스센터를 찾은 290여 대만 조치를 해 줬습니다.
[박상혁/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 “찾아오지 않은 많은 소비자들은 이런 서비스로부터 제외돼 있는 것이고 이런 문제들은 안전 문제와 직결돼있기 때문에 저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현대차는 페달에서 발을 떼도 속도가 올라가는 새로운 현상이 나타났고, 기존의 ‘가속 지연’ 현상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선제적으로 무상수리 조치를 한 거라고 밝혔습니다.
아이오닉의 차량 결함 여부를 조사해 온 교통안전공단은 조만간 최종보고서를 작성해 국토교통부에 넘길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현석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에서 '이상가속' 현상이 나타나 교통안전공단이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이 보도 뒤에 현대차가 아이오닉 만 8천여 대에 대해 무상수리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전자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고 있는데도 차량 속도가 올라가는 이른바 ‘유령 가속’ 현상입니다.
[홍 모 씨/현대차 아이오닉 운전자/지난 6월 : “갑자기 액셀을 팍 밟는 느낌으로, 밟지 않은 상황에서 차 (속도)가 쭉 올라가는 거죠.”]
가속페달을 세게 밟아도 속도가 천천히 올라갔다가, 발을 뗀 뒤에도 속도가 계속 올라가는 ‘가속 지연’ 문제였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고객들에게 무상수리를 통보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2016년부터 2019년 사이에 만든 아이오닉 만 8천여 대가 대상입니다.
엔진 부분 접지를 추가하고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현대차가 ‘가속 지연’ 문제를 처음 파악한 건 2년 전입니다.
2019년 6월 현대차가 서비스센터에 보낸 문건을 보면, 모터와 감속기 모듈 접지를 강화해 ‘가속 지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현상과 조치 방안이 이번 무상수리 통지 내용과 거의 비슷합니다.
그런데도 현대차는 이번에 무상수리를 결정하기 전까지 서비스센터를 찾은 290여 대만 조치를 해 줬습니다.
[박상혁/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 “찾아오지 않은 많은 소비자들은 이런 서비스로부터 제외돼 있는 것이고 이런 문제들은 안전 문제와 직결돼있기 때문에 저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현대차는 페달에서 발을 떼도 속도가 올라가는 새로운 현상이 나타났고, 기존의 ‘가속 지연’ 현상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선제적으로 무상수리 조치를 한 거라고 밝혔습니다.
아이오닉의 차량 결함 여부를 조사해 온 교통안전공단은 조만간 최종보고서를 작성해 국토교통부에 넘길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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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오닉 ‘유령가속’ 1만 8천대 전량 무상수리…늑장 대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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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8-31 2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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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에서 '이상가속' 현상이 나타나 교통안전공단이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이 보도 뒤에 현대차가 아이오닉 만 8천여 대에 대해 무상수리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전자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고 있는데도 차량 속도가 올라가는 이른바 ‘유령 가속’ 현상입니다.
[홍 모 씨/현대차 아이오닉 운전자/지난 6월 : “갑자기 액셀을 팍 밟는 느낌으로, 밟지 않은 상황에서 차 (속도)가 쭉 올라가는 거죠.”]
가속페달을 세게 밟아도 속도가 천천히 올라갔다가, 발을 뗀 뒤에도 속도가 계속 올라가는 ‘가속 지연’ 문제였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고객들에게 무상수리를 통보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2016년부터 2019년 사이에 만든 아이오닉 만 8천여 대가 대상입니다.
엔진 부분 접지를 추가하고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현대차가 ‘가속 지연’ 문제를 처음 파악한 건 2년 전입니다.
2019년 6월 현대차가 서비스센터에 보낸 문건을 보면, 모터와 감속기 모듈 접지를 강화해 ‘가속 지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현상과 조치 방안이 이번 무상수리 통지 내용과 거의 비슷합니다.
그런데도 현대차는 이번에 무상수리를 결정하기 전까지 서비스센터를 찾은 290여 대만 조치를 해 줬습니다.
[박상혁/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 “찾아오지 않은 많은 소비자들은 이런 서비스로부터 제외돼 있는 것이고 이런 문제들은 안전 문제와 직결돼있기 때문에 저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현대차는 페달에서 발을 떼도 속도가 올라가는 새로운 현상이 나타났고, 기존의 ‘가속 지연’ 현상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선제적으로 무상수리 조치를 한 거라고 밝혔습니다.
아이오닉의 차량 결함 여부를 조사해 온 교통안전공단은 조만간 최종보고서를 작성해 국토교통부에 넘길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현석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에서 '이상가속' 현상이 나타나 교통안전공단이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이 보도 뒤에 현대차가 아이오닉 만 8천여 대에 대해 무상수리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전자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고 있는데도 차량 속도가 올라가는 이른바 ‘유령 가속’ 현상입니다.
[홍 모 씨/현대차 아이오닉 운전자/지난 6월 : “갑자기 액셀을 팍 밟는 느낌으로, 밟지 않은 상황에서 차 (속도)가 쭉 올라가는 거죠.”]
가속페달을 세게 밟아도 속도가 천천히 올라갔다가, 발을 뗀 뒤에도 속도가 계속 올라가는 ‘가속 지연’ 문제였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고객들에게 무상수리를 통보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2016년부터 2019년 사이에 만든 아이오닉 만 8천여 대가 대상입니다.
엔진 부분 접지를 추가하고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현대차가 ‘가속 지연’ 문제를 처음 파악한 건 2년 전입니다.
2019년 6월 현대차가 서비스센터에 보낸 문건을 보면, 모터와 감속기 모듈 접지를 강화해 ‘가속 지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현상과 조치 방안이 이번 무상수리 통지 내용과 거의 비슷합니다.
그런데도 현대차는 이번에 무상수리를 결정하기 전까지 서비스센터를 찾은 290여 대만 조치를 해 줬습니다.
[박상혁/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 “찾아오지 않은 많은 소비자들은 이런 서비스로부터 제외돼 있는 것이고 이런 문제들은 안전 문제와 직결돼있기 때문에 저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현대차는 페달에서 발을 떼도 속도가 올라가는 새로운 현상이 나타났고, 기존의 ‘가속 지연’ 현상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선제적으로 무상수리 조치를 한 거라고 밝혔습니다.
아이오닉의 차량 결함 여부를 조사해 온 교통안전공단은 조만간 최종보고서를 작성해 국토교통부에 넘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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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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