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에 시름…“부담 최소화”
입력 2021.09.01 (07:55)
수정 2021.09.0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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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오르며 어느 누구보다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빚을 낸 상황에서 이자 부담이 늘 것으로 예상되자 부산시도 금융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형을 만들어 수출하고 있는 지역의 한 제조업체.
공장은 쉼 없이 돌아가고 있지만, 회사 사정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보다 수출 물량이 50%나 줄어든 데다, 원자잿값까지 올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15개월 만의 금리 인상은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이수균/금형업체 대표이사 : "지금 현재 기업들이 빌려 쓸 대로 다 빌려 쓰다시피 해서 (자금) 유동성이 상당히 문제가 되고, 그로 (금리 인상으로) 인해서 여러 가지 앞으로의 상황이 더욱더 힘들어진다고 봐야죠."]
자영업자 사정도 마찬가집니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코로나19를 겪은 1년 반 동안 자영업자의 은행 대출이 67조 원 급증했습니다.
직전 같은 기간 36조 4천억 원보다 84% 가까이 증가한 겁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빚을 내 버티고 있는 건데, 금리 인상이 시름을 더해준 셈입니다.
부산시가 금리 인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2천3백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 대책을 내놨습니다.
소상공인 임차료 융자를 늘리고,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중소기업 운전 자금과 소상공인 특별자금 상환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공공부문 임대료 인하와 조선해양기자재 기업을 대상으로 한 특례 보증 등급을 낮추는 등의 대책도 함께 추진합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부산은 소상공인 사업체 수가 전체의 85%를 차지하고, 중소기업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대출 이자 부담 증가는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이런 정책 자금 역시 언젠가는 갚아야 할 '빚'입니다.
자영업자 사이에서 방역 수칙을 지키는 선에서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게 당장 길을 열어달라는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김기태/영상편집:백혜리/그래픽:김희나
최근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오르며 어느 누구보다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빚을 낸 상황에서 이자 부담이 늘 것으로 예상되자 부산시도 금융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형을 만들어 수출하고 있는 지역의 한 제조업체.
공장은 쉼 없이 돌아가고 있지만, 회사 사정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보다 수출 물량이 50%나 줄어든 데다, 원자잿값까지 올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15개월 만의 금리 인상은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이수균/금형업체 대표이사 : "지금 현재 기업들이 빌려 쓸 대로 다 빌려 쓰다시피 해서 (자금) 유동성이 상당히 문제가 되고, 그로 (금리 인상으로) 인해서 여러 가지 앞으로의 상황이 더욱더 힘들어진다고 봐야죠."]
자영업자 사정도 마찬가집니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코로나19를 겪은 1년 반 동안 자영업자의 은행 대출이 67조 원 급증했습니다.
직전 같은 기간 36조 4천억 원보다 84% 가까이 증가한 겁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빚을 내 버티고 있는 건데, 금리 인상이 시름을 더해준 셈입니다.
부산시가 금리 인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2천3백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 대책을 내놨습니다.
소상공인 임차료 융자를 늘리고,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중소기업 운전 자금과 소상공인 특별자금 상환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공공부문 임대료 인하와 조선해양기자재 기업을 대상으로 한 특례 보증 등급을 낮추는 등의 대책도 함께 추진합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부산은 소상공인 사업체 수가 전체의 85%를 차지하고, 중소기업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대출 이자 부담 증가는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이런 정책 자금 역시 언젠가는 갚아야 할 '빚'입니다.
자영업자 사이에서 방역 수칙을 지키는 선에서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게 당장 길을 열어달라는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김기태/영상편집:백혜리/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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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오르며 어느 누구보다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빚을 낸 상황에서 이자 부담이 늘 것으로 예상되자 부산시도 금융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형을 만들어 수출하고 있는 지역의 한 제조업체.
공장은 쉼 없이 돌아가고 있지만, 회사 사정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보다 수출 물량이 50%나 줄어든 데다, 원자잿값까지 올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15개월 만의 금리 인상은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이수균/금형업체 대표이사 : "지금 현재 기업들이 빌려 쓸 대로 다 빌려 쓰다시피 해서 (자금) 유동성이 상당히 문제가 되고, 그로 (금리 인상으로) 인해서 여러 가지 앞으로의 상황이 더욱더 힘들어진다고 봐야죠."]
자영업자 사정도 마찬가집니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코로나19를 겪은 1년 반 동안 자영업자의 은행 대출이 67조 원 급증했습니다.
직전 같은 기간 36조 4천억 원보다 84% 가까이 증가한 겁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빚을 내 버티고 있는 건데, 금리 인상이 시름을 더해준 셈입니다.
부산시가 금리 인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2천3백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 대책을 내놨습니다.
소상공인 임차료 융자를 늘리고,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중소기업 운전 자금과 소상공인 특별자금 상환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공공부문 임대료 인하와 조선해양기자재 기업을 대상으로 한 특례 보증 등급을 낮추는 등의 대책도 함께 추진합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부산은 소상공인 사업체 수가 전체의 85%를 차지하고, 중소기업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대출 이자 부담 증가는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이런 정책 자금 역시 언젠가는 갚아야 할 '빚'입니다.
자영업자 사이에서 방역 수칙을 지키는 선에서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게 당장 길을 열어달라는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김기태/영상편집:백혜리/그래픽:김희나
최근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오르며 어느 누구보다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빚을 낸 상황에서 이자 부담이 늘 것으로 예상되자 부산시도 금융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형을 만들어 수출하고 있는 지역의 한 제조업체.
공장은 쉼 없이 돌아가고 있지만, 회사 사정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보다 수출 물량이 50%나 줄어든 데다, 원자잿값까지 올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15개월 만의 금리 인상은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이수균/금형업체 대표이사 : "지금 현재 기업들이 빌려 쓸 대로 다 빌려 쓰다시피 해서 (자금) 유동성이 상당히 문제가 되고, 그로 (금리 인상으로) 인해서 여러 가지 앞으로의 상황이 더욱더 힘들어진다고 봐야죠."]
자영업자 사정도 마찬가집니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코로나19를 겪은 1년 반 동안 자영업자의 은행 대출이 67조 원 급증했습니다.
직전 같은 기간 36조 4천억 원보다 84% 가까이 증가한 겁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빚을 내 버티고 있는 건데, 금리 인상이 시름을 더해준 셈입니다.
부산시가 금리 인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2천3백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 대책을 내놨습니다.
소상공인 임차료 융자를 늘리고,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중소기업 운전 자금과 소상공인 특별자금 상환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공공부문 임대료 인하와 조선해양기자재 기업을 대상으로 한 특례 보증 등급을 낮추는 등의 대책도 함께 추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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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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