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곳곳 주택·상가 40여 곳 침수…땅꺼져 주차 차량 빠져

입력 2021.09.01 (17:12) 수정 2021.09.0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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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밤과 오늘 새벽 사이 충남 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고 95밀리미터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상가, 도로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당진에서는 공터 지반이 갑자기 꺼지면서 주차돼 있던 차량이 빠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백상현 기자가 피해 상황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도심 건물 앞 공터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한 대가 절반 가량 땅 속에 박혀 있습니다.

장대비가 쏟아지던 오늘 아침 6시쯤 갑자기 땅이 꺼진 겁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고, 응급복구반이 이 일대 20미터를 모두 파낸 뒤 지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서산에서는 교량 건설에 따른 차량 통행을 위해 임시 설치한 도로 10여 미터가 갑자기 불어난 하천물에 떠밀려 유실되기도 했습니다.

또 도심 상가 건물 안으로도 빗물이 차 올라 물을 퍼내며 복구작업을 벌여야 했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농경지 20ha가 물에 잠기고 주택과 상가 40여 곳이 침수되면서 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또, 차량 등의 침수로 8명이 고립됐다 구조됐고, 도로사면 6곳이 유실됐습니다.

이밖에 119소방당국은 주택과 건물 82곳의 배수작업을 벌였고, 나무 쓰러짐과 토사 유실 등 57건에 대한 안전조치를 했습니다.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 내린 비는 홍성 홍북이 180.5mm로 가장 많았고, 아산 176, 예산 147.5, 세종 전의 141, 서산 대산 136, 세종 70.5, 대전 52mm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중부와 남부, 제주도에 가끔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유민철/화면제공:당진시 송영훈/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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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곳곳 주택·상가 40여 곳 침수…땅꺼져 주차 차량 빠져
    • 입력 2021-09-01 17:12:30
    • 수정2021-09-01 17:33:15
    뉴스 5
[앵커]

어제 밤과 오늘 새벽 사이 충남 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고 95밀리미터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상가, 도로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당진에서는 공터 지반이 갑자기 꺼지면서 주차돼 있던 차량이 빠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백상현 기자가 피해 상황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도심 건물 앞 공터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한 대가 절반 가량 땅 속에 박혀 있습니다.

장대비가 쏟아지던 오늘 아침 6시쯤 갑자기 땅이 꺼진 겁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고, 응급복구반이 이 일대 20미터를 모두 파낸 뒤 지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서산에서는 교량 건설에 따른 차량 통행을 위해 임시 설치한 도로 10여 미터가 갑자기 불어난 하천물에 떠밀려 유실되기도 했습니다.

또 도심 상가 건물 안으로도 빗물이 차 올라 물을 퍼내며 복구작업을 벌여야 했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농경지 20ha가 물에 잠기고 주택과 상가 40여 곳이 침수되면서 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또, 차량 등의 침수로 8명이 고립됐다 구조됐고, 도로사면 6곳이 유실됐습니다.

이밖에 119소방당국은 주택과 건물 82곳의 배수작업을 벌였고, 나무 쓰러짐과 토사 유실 등 57건에 대한 안전조치를 했습니다.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 내린 비는 홍성 홍북이 180.5mm로 가장 많았고, 아산 176, 예산 147.5, 세종 전의 141, 서산 대산 136, 세종 70.5, 대전 52mm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중부와 남부, 제주도에 가끔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유민철/화면제공:당진시 송영훈/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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