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서 농사를?”…남극 세종기지서 수박 재배 성공
입력 2021.09.01 (19:14)
수정 2021.09.0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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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극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인데요.
농촌진흥청이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보낸 실내농장 컨테이너에서 수박과 방울토마토와 같은 열매채소가 열렸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겨울철에는 영하 25도까지 기온이 떨어지는 남극 세종 과학기지.
온통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곳이지만 기지 한편에 있는 컨테이너에는 실내농장이 꾸려졌습니다.
잘 익은 고추와 빨간 빛깔의 방울토마토, 줄무늬가 선명한 미니 수박까지.
남극에서 생소한 열매채소가 먹음직스럽게 열렸습니다.
["진짜 수박 냄새난다. 와 달다. 완전 설탕."]
최근 코로나19로 주변 기지와도 왕래가 끊기면서 신선한 식재료 구하기가 어려워진 대원들은, 실내농장 덕분에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농산물을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
[윤의중/남극세종과학기지 대장 : "전에는 식사 때 냉동 가공된 음식만 조리하여 먹었는데, 이제는 매주 푸른색의 상추를 식탁 가득 제공하니 분위기도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올해 초 남극세종기지에 실내농장 컨테이너를 보냈고, 넉 달 전 파종이 이뤄졌습니다.
인공광으로 LED 조명을 이용해 빛의 주기와 세기를 작물 종류에 따라 조절하고, 농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적절한 온도와 습도도 유지했습니다.
그 결과, 남극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잎채소와 열매채소를 동시에 재배하게 됐습니다.
[김두호/농촌진흥청 차장 : "인공광을 갖고 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립했습니다. 그 기술을 투입해서 잎채소뿐만 아니라 열매채소까지도 생산할 수 있는…."]
농진청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극지와 사막 등에 실내농장을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남극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인데요.
농촌진흥청이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보낸 실내농장 컨테이너에서 수박과 방울토마토와 같은 열매채소가 열렸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겨울철에는 영하 25도까지 기온이 떨어지는 남극 세종 과학기지.
온통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곳이지만 기지 한편에 있는 컨테이너에는 실내농장이 꾸려졌습니다.
잘 익은 고추와 빨간 빛깔의 방울토마토, 줄무늬가 선명한 미니 수박까지.
남극에서 생소한 열매채소가 먹음직스럽게 열렸습니다.
["진짜 수박 냄새난다. 와 달다. 완전 설탕."]
최근 코로나19로 주변 기지와도 왕래가 끊기면서 신선한 식재료 구하기가 어려워진 대원들은, 실내농장 덕분에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농산물을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
[윤의중/남극세종과학기지 대장 : "전에는 식사 때 냉동 가공된 음식만 조리하여 먹었는데, 이제는 매주 푸른색의 상추를 식탁 가득 제공하니 분위기도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올해 초 남극세종기지에 실내농장 컨테이너를 보냈고, 넉 달 전 파종이 이뤄졌습니다.
인공광으로 LED 조명을 이용해 빛의 주기와 세기를 작물 종류에 따라 조절하고, 농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적절한 온도와 습도도 유지했습니다.
그 결과, 남극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잎채소와 열매채소를 동시에 재배하게 됐습니다.
[김두호/농촌진흥청 차장 : "인공광을 갖고 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립했습니다. 그 기술을 투입해서 잎채소뿐만 아니라 열매채소까지도 생산할 수 있는…."]
농진청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극지와 사막 등에 실내농장을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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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극에서 농사를?”…남극 세종기지서 수박 재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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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9-01 19:51:43
[앵커]
남극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인데요.
농촌진흥청이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보낸 실내농장 컨테이너에서 수박과 방울토마토와 같은 열매채소가 열렸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겨울철에는 영하 25도까지 기온이 떨어지는 남극 세종 과학기지.
온통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곳이지만 기지 한편에 있는 컨테이너에는 실내농장이 꾸려졌습니다.
잘 익은 고추와 빨간 빛깔의 방울토마토, 줄무늬가 선명한 미니 수박까지.
남극에서 생소한 열매채소가 먹음직스럽게 열렸습니다.
["진짜 수박 냄새난다. 와 달다. 완전 설탕."]
최근 코로나19로 주변 기지와도 왕래가 끊기면서 신선한 식재료 구하기가 어려워진 대원들은, 실내농장 덕분에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농산물을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
[윤의중/남극세종과학기지 대장 : "전에는 식사 때 냉동 가공된 음식만 조리하여 먹었는데, 이제는 매주 푸른색의 상추를 식탁 가득 제공하니 분위기도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올해 초 남극세종기지에 실내농장 컨테이너를 보냈고, 넉 달 전 파종이 이뤄졌습니다.
인공광으로 LED 조명을 이용해 빛의 주기와 세기를 작물 종류에 따라 조절하고, 농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적절한 온도와 습도도 유지했습니다.
그 결과, 남극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잎채소와 열매채소를 동시에 재배하게 됐습니다.
[김두호/농촌진흥청 차장 : "인공광을 갖고 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립했습니다. 그 기술을 투입해서 잎채소뿐만 아니라 열매채소까지도 생산할 수 있는…."]
농진청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극지와 사막 등에 실내농장을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남극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인데요.
농촌진흥청이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보낸 실내농장 컨테이너에서 수박과 방울토마토와 같은 열매채소가 열렸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겨울철에는 영하 25도까지 기온이 떨어지는 남극 세종 과학기지.
온통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곳이지만 기지 한편에 있는 컨테이너에는 실내농장이 꾸려졌습니다.
잘 익은 고추와 빨간 빛깔의 방울토마토, 줄무늬가 선명한 미니 수박까지.
남극에서 생소한 열매채소가 먹음직스럽게 열렸습니다.
["진짜 수박 냄새난다. 와 달다. 완전 설탕."]
최근 코로나19로 주변 기지와도 왕래가 끊기면서 신선한 식재료 구하기가 어려워진 대원들은, 실내농장 덕분에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농산물을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
[윤의중/남극세종과학기지 대장 : "전에는 식사 때 냉동 가공된 음식만 조리하여 먹었는데, 이제는 매주 푸른색의 상추를 식탁 가득 제공하니 분위기도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올해 초 남극세종기지에 실내농장 컨테이너를 보냈고, 넉 달 전 파종이 이뤄졌습니다.
인공광으로 LED 조명을 이용해 빛의 주기와 세기를 작물 종류에 따라 조절하고, 농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적절한 온도와 습도도 유지했습니다.
그 결과, 남극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잎채소와 열매채소를 동시에 재배하게 됐습니다.
[김두호/농촌진흥청 차장 : "인공광을 갖고 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립했습니다. 그 기술을 투입해서 잎채소뿐만 아니라 열매채소까지도 생산할 수 있는…."]
농진청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극지와 사막 등에 실내농장을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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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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