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계란 납품”…신고했더니 되레 공익신고자 고소
입력 2021.09.03 (21:24)
수정 2021.09.0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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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자활센터의 잘못을 고발한 공익신고자 얘기입니다.
소위 불량 달걀을 어린이집 도시락 재료로 썼다고 공익제보해 자활센터가 경찰수사를 받게 됐는데, 이 자활센터, 오히려 명예를 훼손 당했다며, 공익신고자를 고소했습니다.
이어서 민소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자활센터의 식자재 보관 창고.
금이 간 계란들이 쌓여 있습니다.
동전만 한 구멍이 난 계란도 가득합니다.
산란 일자와 생산자 고유번호도 적혀있지 않습니다.
식중독 위험 때문에 판매나 유통을 해서는 안 되는 이른바 ‘불량 계란’입니다.
함평군은 현장 조사를 거쳐 자활센터가 이 불량 계란을 어린이집 도시락 재료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군청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해당 자활센터에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내렸고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입니다.
자칫 영원히 묻힐 뻔한 이 불법행위.
공익 신고로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공익 신고자/음성변조 : “8월 5일 날 도에서 단속 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직원들을 시켜서 아침에 나와서 계란을 은폐하려고 했던 사실이 있었다고 들었어요.”]
해당 자활센터는 불량 계란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공익 신고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인터넷 맘카페에 관련 사실을 올려 센터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겁니다.
[자활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무자격자나 무신고자 계란을 쓰게 된 것은 저희가 인정했고, 거기에 대한 처분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경찰 조사나 이런 것들이 있으면 성실히 임할 생각이고요,”]
함평군은 해당 자활센터가 보조금을 부정 사용한 의혹도 포착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민소운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한 자활센터의 잘못을 고발한 공익신고자 얘기입니다.
소위 불량 달걀을 어린이집 도시락 재료로 썼다고 공익제보해 자활센터가 경찰수사를 받게 됐는데, 이 자활센터, 오히려 명예를 훼손 당했다며, 공익신고자를 고소했습니다.
이어서 민소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자활센터의 식자재 보관 창고.
금이 간 계란들이 쌓여 있습니다.
동전만 한 구멍이 난 계란도 가득합니다.
산란 일자와 생산자 고유번호도 적혀있지 않습니다.
식중독 위험 때문에 판매나 유통을 해서는 안 되는 이른바 ‘불량 계란’입니다.
함평군은 현장 조사를 거쳐 자활센터가 이 불량 계란을 어린이집 도시락 재료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군청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해당 자활센터에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내렸고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입니다.
자칫 영원히 묻힐 뻔한 이 불법행위.
공익 신고로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공익 신고자/음성변조 : “8월 5일 날 도에서 단속 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직원들을 시켜서 아침에 나와서 계란을 은폐하려고 했던 사실이 있었다고 들었어요.”]
해당 자활센터는 불량 계란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공익 신고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인터넷 맘카페에 관련 사실을 올려 센터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겁니다.
[자활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무자격자나 무신고자 계란을 쓰게 된 것은 저희가 인정했고, 거기에 대한 처분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경찰 조사나 이런 것들이 있으면 성실히 임할 생각이고요,”]
함평군은 해당 자활센터가 보조금을 부정 사용한 의혹도 포착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민소운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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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9-03 22:37:21
[앵커]
한 자활센터의 잘못을 고발한 공익신고자 얘기입니다.
소위 불량 달걀을 어린이집 도시락 재료로 썼다고 공익제보해 자활센터가 경찰수사를 받게 됐는데, 이 자활센터, 오히려 명예를 훼손 당했다며, 공익신고자를 고소했습니다.
이어서 민소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자활센터의 식자재 보관 창고.
금이 간 계란들이 쌓여 있습니다.
동전만 한 구멍이 난 계란도 가득합니다.
산란 일자와 생산자 고유번호도 적혀있지 않습니다.
식중독 위험 때문에 판매나 유통을 해서는 안 되는 이른바 ‘불량 계란’입니다.
함평군은 현장 조사를 거쳐 자활센터가 이 불량 계란을 어린이집 도시락 재료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군청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해당 자활센터에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내렸고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입니다.
자칫 영원히 묻힐 뻔한 이 불법행위.
공익 신고로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공익 신고자/음성변조 : “8월 5일 날 도에서 단속 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직원들을 시켜서 아침에 나와서 계란을 은폐하려고 했던 사실이 있었다고 들었어요.”]
해당 자활센터는 불량 계란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공익 신고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인터넷 맘카페에 관련 사실을 올려 센터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겁니다.
[자활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무자격자나 무신고자 계란을 쓰게 된 것은 저희가 인정했고, 거기에 대한 처분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경찰 조사나 이런 것들이 있으면 성실히 임할 생각이고요,”]
함평군은 해당 자활센터가 보조금을 부정 사용한 의혹도 포착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민소운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한 자활센터의 잘못을 고발한 공익신고자 얘기입니다.
소위 불량 달걀을 어린이집 도시락 재료로 썼다고 공익제보해 자활센터가 경찰수사를 받게 됐는데, 이 자활센터, 오히려 명예를 훼손 당했다며, 공익신고자를 고소했습니다.
이어서 민소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자활센터의 식자재 보관 창고.
금이 간 계란들이 쌓여 있습니다.
동전만 한 구멍이 난 계란도 가득합니다.
산란 일자와 생산자 고유번호도 적혀있지 않습니다.
식중독 위험 때문에 판매나 유통을 해서는 안 되는 이른바 ‘불량 계란’입니다.
함평군은 현장 조사를 거쳐 자활센터가 이 불량 계란을 어린이집 도시락 재료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군청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해당 자활센터에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내렸고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입니다.
자칫 영원히 묻힐 뻔한 이 불법행위.
공익 신고로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공익 신고자/음성변조 : “8월 5일 날 도에서 단속 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직원들을 시켜서 아침에 나와서 계란을 은폐하려고 했던 사실이 있었다고 들었어요.”]
해당 자활센터는 불량 계란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공익 신고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인터넷 맘카페에 관련 사실을 올려 센터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겁니다.
[자활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무자격자나 무신고자 계란을 쓰게 된 것은 저희가 인정했고, 거기에 대한 처분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경찰 조사나 이런 것들이 있으면 성실히 임할 생각이고요,”]
함평군은 해당 자활센터가 보조금을 부정 사용한 의혹도 포착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민소운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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