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 한 중학교 코로나19 집단 감염

[앵커]

전남 광양의 한 중학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학교 교직원과 학생 5백여 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진행하는 등 확산세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손준수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전남 광양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2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지난 4일 이 학교 1학년 남학생이 확진된 뒤 전수 조사에서 교내 집단 감염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광양시 보건당국이 해당 학교 학생 4백 45명과 교직원 50여명을 전수조사 했는데 학생 20명이 추가로 확진된 겁니다.

최초 감염 학생은 발열 등의 증상이 있어 진단 검사에서 확진됐지만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학생이 학원 등을 오갔고, 체육수업에도 참여한 만큼 추가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인근 중학교 학생 4명에 대해서도 진단 검사가 이뤄진 가운데 방역 당국은 추가 집단 감염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학교는 지난달 18일 개학했고, 전면 등교를 해왔습니다.

전라남도 교육청은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1학년의 경우 오는 17일까지 2,3학년은 10일까지 원격 수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늘 하루 고3 학생들을 제외하고 광양시 소재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수업도 모두 원격으로 진행됩니다

확진자 가운데는 광양시청 직원의 가족이 포함돼 시청사 일부가 임시 폐쇄조치됐고, 추가 진단 검사와 방역조치가 이뤄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가족 등 밀접 접촉자에 대해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긴급 진단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학부모 등 지역 주민들에게 진단 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순천 방송국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영상편집:신동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