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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가짜 수산업자 금품 수수’ 검사, 압수 직전 휴대전화 초기화
입력 2021.09.06 (19:13) 수정 2021.09.06 (20:00)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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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산업자를 사칭한 김 모 씨 관련 수사 속보입니다.

경찰이 김 씨에게서 금품수수 혐의를 받는 현직 검사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두 달 만에 풀었는데, 압수수색 직전에 초기화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8명 중 한 명을 뺀 7명을 이르면 이번 주,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방준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산업자를 사칭한 김 모 씨에게서 고급 시계와 수입차 등 2천만 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 모 검사.

이 검사는 김 씨가 경찰에 체포된 직후 한 차례 휴대전화를 바꿨습니다.

경찰은 지난 6월, 이 검사의 새 휴대전화를 압수했지만,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결국 두 달여 만에 휴대전화 암호를 풀고 분석했는데, 새 휴대전화는 압수수색 직전 초기화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 검사가 수사에 대비해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있다고 봤지만, 내부 논의 끝에, 결국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만 구속영장이 발부된 전례가 없고, 같은 사건으로 입건된 다른 피의자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검사의 휴대전화에선 범죄 증거를 찾지 못했지만, 다른 증거가 많다며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박영수 전 특검과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전 앵커 등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다른 인물들에 대한 수사도 곧 마무리해 이르면 이번 주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다만 전 포항 남부경찰서장인 배 모 씨는 김 씨에게서 받은 금품액수가 크지 않아, 검찰에 넘기지 않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게서 벤츠 S클래스를 빌려 탄 의혹이 있는 김무성 전 의원의 금전 거래 내역은 계속 확인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영상편집:남은주/그래픽:홍성효
  • [단독] ‘가짜 수산업자 금품 수수’ 검사, 압수 직전 휴대전화 초기화
    • 입력 2021-09-06 19:13:58
    • 수정2021-09-06 20:00:06
    뉴스 7
[앵커]

수산업자를 사칭한 김 모 씨 관련 수사 속보입니다.

경찰이 김 씨에게서 금품수수 혐의를 받는 현직 검사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두 달 만에 풀었는데, 압수수색 직전에 초기화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8명 중 한 명을 뺀 7명을 이르면 이번 주,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방준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산업자를 사칭한 김 모 씨에게서 고급 시계와 수입차 등 2천만 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 모 검사.

이 검사는 김 씨가 경찰에 체포된 직후 한 차례 휴대전화를 바꿨습니다.

경찰은 지난 6월, 이 검사의 새 휴대전화를 압수했지만,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결국 두 달여 만에 휴대전화 암호를 풀고 분석했는데, 새 휴대전화는 압수수색 직전 초기화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 검사가 수사에 대비해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있다고 봤지만, 내부 논의 끝에, 결국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만 구속영장이 발부된 전례가 없고, 같은 사건으로 입건된 다른 피의자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검사의 휴대전화에선 범죄 증거를 찾지 못했지만, 다른 증거가 많다며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박영수 전 특검과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전 앵커 등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다른 인물들에 대한 수사도 곧 마무리해 이르면 이번 주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다만 전 포항 남부경찰서장인 배 모 씨는 김 씨에게서 받은 금품액수가 크지 않아, 검찰에 넘기지 않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게서 벤츠 S클래스를 빌려 탄 의혹이 있는 김무성 전 의원의 금전 거래 내역은 계속 확인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영상편집:남은주/그래픽:홍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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