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 일축…김웅, 회견에도 의혹 여전

입력 2021.09.08 (19:06) 수정 2021.09.08 (19: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의혹의 출처를 제대로 대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김웅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오락가락 해명만 되풀이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발 사주' 의혹을 '정치 공작'으로 규정했던 윤석열 후보, 닷새만에 또 다시 공식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윤 후보는 고발장 문건은 신빙성 없는 괴문서라며, 의혹의 출처를 제대로 제시하라, 정치공작을 하려면 당당하게 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회에서 부르면 응하겠다며, 긴급현안질의 등에서 직접 소명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격앙된 감정을 감추지 못한 윤 후보는 "선거에 나온 사람은 누구나 무한 검증을 받아야 하지만, 정상적인 절차를 통한 문제 제기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을 모독하고 사기를 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핵심 당사자인 김웅 의원도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여전히 의혹만 남겼습니다.

손준성 검사에게 고발장을 받아 당에 전달했을 수 있다면서도 기억나지 않고, 확인할 방법도 없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정황상 제가 손 모 씨로부터 그 자료를 받아 당에 전달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조작 가능성을 제시하고 명의를 차용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은 자신이 작성한 게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밝혀지면 이번 의혹의 경위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제보자에 대해서는 공익신고자로 전환돼 구체적 신분을 밝힐 수 없다고 했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권을 사유화하고 야당과 내통해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김웅 의원이 무책임한 해명만 되풀이했다며,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형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 일축…김웅, 회견에도 의혹 여전
    • 입력 2021-09-08 19:06:19
    • 수정2021-09-08 19:19:35
    뉴스7(광주)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의혹의 출처를 제대로 대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김웅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오락가락 해명만 되풀이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발 사주' 의혹을 '정치 공작'으로 규정했던 윤석열 후보, 닷새만에 또 다시 공식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윤 후보는 고발장 문건은 신빙성 없는 괴문서라며, 의혹의 출처를 제대로 제시하라, 정치공작을 하려면 당당하게 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회에서 부르면 응하겠다며, 긴급현안질의 등에서 직접 소명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격앙된 감정을 감추지 못한 윤 후보는 "선거에 나온 사람은 누구나 무한 검증을 받아야 하지만, 정상적인 절차를 통한 문제 제기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을 모독하고 사기를 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핵심 당사자인 김웅 의원도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여전히 의혹만 남겼습니다.

손준성 검사에게 고발장을 받아 당에 전달했을 수 있다면서도 기억나지 않고, 확인할 방법도 없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정황상 제가 손 모 씨로부터 그 자료를 받아 당에 전달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조작 가능성을 제시하고 명의를 차용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은 자신이 작성한 게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밝혀지면 이번 의혹의 경위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제보자에 대해서는 공익신고자로 전환돼 구체적 신분을 밝힐 수 없다고 했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권을 사유화하고 야당과 내통해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김웅 의원이 무책임한 해명만 되풀이했다며,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형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