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고발사주 의혹’ 일축…김웅, 회견에도 의혹 여전

입력 2021.09.08 (19:25) 수정 2021.09.0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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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고발 사주' 의혹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괴문서로 정치 공작을 한 것이라며, 국회에서 부르면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김웅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오락가락 해명만 되풀이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자회견을 자청한 윤석열 후보는 작심한 듯 고발사주 의혹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고발장 문건'은 출처와 작성자가 없는 괴문서라며, 검사가 작성했다는 주장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작성자가 나와야 그게 확인돼야 그것이 어떠한 신빙성 있는 근거로서 그걸 가지고 의혹도 제기하고 문제도 삼을 수 있는 것인데…."]

윤 후보는 정치공작을 하려면 제대로 하라며, 국회에서 부르면 응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제보자를 향해선 폭탄을 던져놓고 숨지 말고 당당하게 나와 출처를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제보자를 검찰이 공익신고자로 인정한 부분도 제도의 취지와 맞냐며 비판했습니다.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김웅 의원도 공식 입장을 내놨는데, 여전히 의혹만 남겼습니다.

손준성 검사에게 고발장을 받아 당에 넘겼을 수 있다면서도, 기억나지 않고, 확인할 방법도 없다는 기존의 해명만 되풀이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정황상 제가 손 모 씨로부터 그 자료를 받아 당에 전달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조작 가능성을 제시하고 명의를 차용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김 의원이 명확하게 밝힌 건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자신이 쓰지 않았다는 것 뿐이었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권을 사유화하고 야당과 내통해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김웅 의원이 무책임한 해명만 되풀이했다며,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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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고발사주 의혹’ 일축…김웅, 회견에도 의혹 여전
    • 입력 2021-09-08 19:25:09
    • 수정2021-09-08 19:44:54
    뉴스7(창원)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고발 사주' 의혹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괴문서로 정치 공작을 한 것이라며, 국회에서 부르면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김웅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오락가락 해명만 되풀이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자회견을 자청한 윤석열 후보는 작심한 듯 고발사주 의혹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고발장 문건'은 출처와 작성자가 없는 괴문서라며, 검사가 작성했다는 주장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작성자가 나와야 그게 확인돼야 그것이 어떠한 신빙성 있는 근거로서 그걸 가지고 의혹도 제기하고 문제도 삼을 수 있는 것인데…."]

윤 후보는 정치공작을 하려면 제대로 하라며, 국회에서 부르면 응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제보자를 향해선 폭탄을 던져놓고 숨지 말고 당당하게 나와 출처를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제보자를 검찰이 공익신고자로 인정한 부분도 제도의 취지와 맞냐며 비판했습니다.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김웅 의원도 공식 입장을 내놨는데, 여전히 의혹만 남겼습니다.

손준성 검사에게 고발장을 받아 당에 넘겼을 수 있다면서도, 기억나지 않고, 확인할 방법도 없다는 기존의 해명만 되풀이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정황상 제가 손 모 씨로부터 그 자료를 받아 당에 전달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조작 가능성을 제시하고 명의를 차용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김 의원이 명확하게 밝힌 건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자신이 쓰지 않았다는 것 뿐이었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권을 사유화하고 야당과 내통해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김웅 의원이 무책임한 해명만 되풀이했다며,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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