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전통시장 대형 화재…철저한 예방점검 중요

입력 2021.09.08 (19:36) 수정 2021.09.0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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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경북의 영덕시장에서 큰불이 나는 등 전통시장 대형화재가 잊을만하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특히 시설이 노후화된 전통시장은 화재에 더 취약한데, 그만큼 철저한 점검과 예방이 더욱 중요합니다.

안혜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160여 점포가 밀집된 대구의 한 전통시장.

낡은 전선들이 복잡하게 뒤엉켜 있고, 콘센트 안에는 묵은 먼지가 가득합니다.

화재 발신기 주변에는 적재물이 쌓여있고, 제조된 지 20년이 더 지난 소화기 등 곳곳에서 위험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유상금/상인 : "(소화기가) 10년 지나면 못 쓰는지 몰랐지. 그래서 여태까지 놔둔 거지. 버릴게요."]

시설이 낡고 각종 가연성 물품이 가득한 전통시장은 화재 취약 지역.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전통시장의 화재는 모두 261건, 올해 들어서도 지난 7월까지 27건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천막이 이렇게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 천막들은 불에 타기 쉬워서 자칫 대형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주말 발생한 영덕시장 화재도 냉각기 주변 전기 배선에서 시작된 불이 스티로폼을 타고 삽시간에 시장 전체로 번지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멀티탭이나 소화기 등 낡은 시설물을 교체하고, 평소에 안전 수칙도 더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윤보한/대구 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주임 : "시장 내에 있는 소화기 등 각종 소방시설의 위치라든가 사용법 숙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대기가 건조한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화재 위험은 더 커지는 가운데 생명과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해 더욱 철저한 예방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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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복되는 전통시장 대형 화재…철저한 예방점검 중요
    • 입력 2021-09-08 19:36:34
    • 수정2021-09-08 19: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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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경북의 영덕시장에서 큰불이 나는 등 전통시장 대형화재가 잊을만하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특히 시설이 노후화된 전통시장은 화재에 더 취약한데, 그만큼 철저한 점검과 예방이 더욱 중요합니다.

안혜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160여 점포가 밀집된 대구의 한 전통시장.

낡은 전선들이 복잡하게 뒤엉켜 있고, 콘센트 안에는 묵은 먼지가 가득합니다.

화재 발신기 주변에는 적재물이 쌓여있고, 제조된 지 20년이 더 지난 소화기 등 곳곳에서 위험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유상금/상인 : "(소화기가) 10년 지나면 못 쓰는지 몰랐지. 그래서 여태까지 놔둔 거지. 버릴게요."]

시설이 낡고 각종 가연성 물품이 가득한 전통시장은 화재 취약 지역.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전통시장의 화재는 모두 261건, 올해 들어서도 지난 7월까지 27건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천막이 이렇게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 천막들은 불에 타기 쉬워서 자칫 대형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주말 발생한 영덕시장 화재도 냉각기 주변 전기 배선에서 시작된 불이 스티로폼을 타고 삽시간에 시장 전체로 번지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멀티탭이나 소화기 등 낡은 시설물을 교체하고, 평소에 안전 수칙도 더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윤보한/대구 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주임 : "시장 내에 있는 소화기 등 각종 소방시설의 위치라든가 사용법 숙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대기가 건조한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화재 위험은 더 커지는 가운데 생명과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해 더욱 철저한 예방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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