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 아프리카, 사망 20만 명↑…사하라 이남 인구 3%만 접종 완료

[앵커]

인구 13억 명인 아프리카 대륙에서 최근 코로나 19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20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다행히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면서 사망자 증가 속도는 감소하고 있지만 심각한 백신 공급 불균형으로 접종 완료율은 3%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7일 AFP 통신은 자체 집계를 인용해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이날 오후까지 아프리카 대륙에서 총 20만 254명이 코로나 19로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아프리카 각국 보건당국과 세계보건기구 WHO의 공식 자료를 취합한 것인데요.

다만 아프리카의 미흡한 의료 시스템 등을 고려하면 실제 사망자 수는 두세 배 더 많을 수 있다고 세계보건기구는 추정했습니다.

또한 이번 집계에 따르면 아프리카는 인구 100명당 불과 8회분의 백신만 처방돼, 102회분의 유럽, 그리고 116회분의 미국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경우 인구의 약 3% 정도만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는 전 세계에 처방된 코로나 19 백신 가운데 단 2%만이 아프리카에 처방됐다며 극심한 백신 불평등 문제를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