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수산업자 금품수수’ 박영수 전 특검 등 7명 검찰 송치

입력 2021.09.09 (12:16) 수정 2021.09.0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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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산업자를 사칭한 김 모 씨가 유력인사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관련자 7명을 오늘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지만, 객관적인 증거들을 토대로 혐의를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산업자를 사칭한 김 모 씨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유력 인사들이 오늘 검찰에 넘겨집니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 이모 검사,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전 앵커, 정 모 TV조선 기자, 이 모 중앙일보 기자 등 모두 6명입니다.

금품을 건넨 가짜 수산업자 김 모 씨도 함께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말 김 씨에게서 포르쉐 차량을 무상 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전 특검은, 특검은 공직자 신분이 아니며, 비용도 지불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권익위의 유권해석과 차량 운행 기록 등이 근거가 됐습니다.

김 씨로부터 명품 지갑, 자녀 학원 수강료, 수산물, 수입차량 등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 이 모 검사도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 검사는 압수수색 직전 휴대전화를 초기화했지만, 경찰은 관련자 진술 등 다른 증거들로 혐의 입증이 충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로부터 각각 골프채, 풀빌라 접대, 대학원 학비, 수입차량 등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등 언론인 네 명에 대해서도 경찰은 혐의가 입증된다고 봤습니다.

다만, 김 씨에게 명품 벨트 등을 받은 혐의를 받는 배 모 전 포항남부서장은 금액이 청탁금지법상 처벌 금액에 못 미쳐 불송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김 씨에게 대게 등을 받은 혐의를 받는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도 가액이 처벌 금액보다 작아 입건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 씨로부터 수입차를 빌려 탄 의혹이 있는 김무성 전 의원은 계속 수사하겠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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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수산업자 금품수수’ 박영수 전 특검 등 7명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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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9-09 1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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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산업자를 사칭한 김 모 씨가 유력인사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관련자 7명을 오늘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지만, 객관적인 증거들을 토대로 혐의를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산업자를 사칭한 김 모 씨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유력 인사들이 오늘 검찰에 넘겨집니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 이모 검사,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전 앵커, 정 모 TV조선 기자, 이 모 중앙일보 기자 등 모두 6명입니다.

금품을 건넨 가짜 수산업자 김 모 씨도 함께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말 김 씨에게서 포르쉐 차량을 무상 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전 특검은, 특검은 공직자 신분이 아니며, 비용도 지불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권익위의 유권해석과 차량 운행 기록 등이 근거가 됐습니다.

김 씨로부터 명품 지갑, 자녀 학원 수강료, 수산물, 수입차량 등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 이 모 검사도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 검사는 압수수색 직전 휴대전화를 초기화했지만, 경찰은 관련자 진술 등 다른 증거들로 혐의 입증이 충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로부터 각각 골프채, 풀빌라 접대, 대학원 학비, 수입차량 등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등 언론인 네 명에 대해서도 경찰은 혐의가 입증된다고 봤습니다.

다만, 김 씨에게 명품 벨트 등을 받은 혐의를 받는 배 모 전 포항남부서장은 금액이 청탁금지법상 처벌 금액에 못 미쳐 불송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김 씨에게 대게 등을 받은 혐의를 받는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도 가액이 처벌 금액보다 작아 입건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 씨로부터 수입차를 빌려 탄 의혹이 있는 김무성 전 의원은 계속 수사하겠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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