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확산 우려…비수도권 병상 확보 행정명령

입력 2021.09.10 (12:08) 수정 2021.09.1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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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중심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추석 연휴가 지나면 비수도권까지 유행이 퍼지는 건 아닌지 정부가 우려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전국적인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비수도권 의료기관에 전담 치료병상을 확보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92명.

추석 연휴를 한 주 앞두고 국내 감염의 74%가 수도권에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추석 연휴에 이동량이 많아지면 감염 확산세가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번질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 백신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모임 기준 등을 조정했는데, 이걸 '방역 완화'의 뜻으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백신 접종률, 자영업자의 고통, 두 번이나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신 국민들의 마음까지 고려하여 이번 방역 대책을 마련했지만, 이것이 결코 방역을 완화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서울 가락시장 종사자들에게 선제검사 명령이 내려지는 등, 정부는 추석 전 감염 취약시설의 검사를 확대하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4차 유행이 길어지면서 비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점차 올라가고 있습니다.

울산의 위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75%에 달하고, 대전과 충남은 중등증 병상 가동률이 지난 2주간 70%를 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에 따라 비수도권 의료기관에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을 확보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수도권 인구의 이동량 증가와 전파 가능성을 고려할 때 비수도권의 환자 증가에도 미리미리 대응할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위중증 환자 병상 146개를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중등증 환자 병상은 비수도권 종합병원 중 코로나19 병상이 없는 병원에 대해 1천여 개 병상을 새로 확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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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연휴 확산 우려…비수도권 병상 확보 행정명령
    • 입력 2021-09-10 12:08:52
    • 수정2021-09-10 13:04:02
    뉴스 12
[앵커]

수도권 중심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추석 연휴가 지나면 비수도권까지 유행이 퍼지는 건 아닌지 정부가 우려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전국적인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비수도권 의료기관에 전담 치료병상을 확보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92명.

추석 연휴를 한 주 앞두고 국내 감염의 74%가 수도권에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추석 연휴에 이동량이 많아지면 감염 확산세가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번질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 백신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모임 기준 등을 조정했는데, 이걸 '방역 완화'의 뜻으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백신 접종률, 자영업자의 고통, 두 번이나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신 국민들의 마음까지 고려하여 이번 방역 대책을 마련했지만, 이것이 결코 방역을 완화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서울 가락시장 종사자들에게 선제검사 명령이 내려지는 등, 정부는 추석 전 감염 취약시설의 검사를 확대하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4차 유행이 길어지면서 비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점차 올라가고 있습니다.

울산의 위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75%에 달하고, 대전과 충남은 중등증 병상 가동률이 지난 2주간 70%를 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에 따라 비수도권 의료기관에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을 확보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수도권 인구의 이동량 증가와 전파 가능성을 고려할 때 비수도권의 환자 증가에도 미리미리 대응할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위중증 환자 병상 146개를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중등증 환자 병상은 비수도권 종합병원 중 코로나19 병상이 없는 병원에 대해 1천여 개 병상을 새로 확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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