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외국인 의무검사 일단락…추석 앞두고 요양병원 면회 허용

[앵커]

오늘 광주와 전남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9명 나오면서 다소 안정세로 돌아섰는데요,

이런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업장의 진단 검사 행정명령이 오늘 일단락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선제검사에 따라 당장의 추가 확산 위험은 줄어들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역 내 외국인 감염이 확산하면서 광주시가 선제 조치했던 외국인 고용사업장 의무 진단검사가 오늘로 마무리됐습니다.

지난 8일 동안 2만 2천 명 이상이 검사를 받았고, 발견해 낸 확진자만 62명에 이릅니다.

앞서 광산구 등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까지 더하면, 최근 한 달간 광주의 외국인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2백 2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6%를 차지합니다.

방역당국은 가장 비중이 컸던 감염원에 대한 선제 검사가 일단락된 만큼 추가적인 확산 위험이 감소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송혜자/광주시 감염병관리과장 : "(외국인 확진자가) 9월 8일부터는 조금 줄어들고 잠정적으로 이제 잡히는 그런 수순으로 (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일 평균 30명을 넘기던 확진자 수도 이번 주 들어 28명 수준으로 줄었고, 코로나19로 인한 치명률과 돌파 감염률이 감소세를 보이는 상황.

이에 따라 13일부터 광주지역 요양시설에서는 예방접종이 완료된 입소자와 면회객에 한해 대면 면회가 가능해졌습니다.

한편 인구대비 백신 1차 접종률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70%를 넘긴 전라남도이지만, 지난 6일 진도에서는 모더나 접종 대상인 주민 12명이 병원 측의 착오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것으로 확인돼 진도군은 해당 병원을 백신 접종 위탁 의료기관에서 배제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