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독감 백신 부족…병원마다 비상

입력 2021.09.15 (10:30) 수정 2021.09.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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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제약사가 올해 코로나19 백신 생산으로 무료 독감 백신 생산을 하지 않았는데요,

여기다, 일부 제약사가 환급을 해줘야 하는 무료 독감 백신 공급을 꺼려 병원마다 백신 수급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생후 6개월에서 만 13살까지 어린이와 임신부 등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백신 접종이 시작된 사상구의 한 어린이병원입니다.

지난해 이 병원의 무료 백신 접종자는 3천여 명인데, 올해는 아직 천 5백여 명 분밖에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정훈/어린이병원 원장 : "독감 백신을 제약사에 신청해도 거의 못 구하는 상태이고, 작년 대비해 반밖에 확보를 못 한 상태입니다."]

다른 병원도 사정은 비슷해 무료 독감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 백신 생산으로 대형 제약사가 올해 무료 독감 백신을 생산하지 않은 데다, 다른 제약사도 환급을 해줘야 하는 무료 백신 공급을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산에서 해당 연령대와 임신부 백신 접종 대상자는 모두 32만 8천여 명, 각 병원이 백신을 자체 확보해야 해 부산시는 어느 정도 부족한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봉수/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백신 회사에서 만들어서 공급하는 부분이어서 아주 획기적으로 물량을 공급하는 방법은 찾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가진 물량이라든지 가용 재원을 활용해서 어린이와 임신부 백신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만 65살 이상 노인에 대해서는 다음 달 12일부터 순차적으로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시작됩니다.

이 백신은 정부에서 일괄 구매해 위탁의료기관에 나눠줄 예정이라 백신 부족 현상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 백신과 독감 백신을 같은 날 접종해도 상관이 없지만, 접종자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며칠 간격을 두고 접종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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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료 독감 백신 부족…병원마다 비상
    • 입력 2021-09-15 10:30:59
    • 수정2021-09-15 10:47:31
    930뉴스(부산)
[앵커]

대형 제약사가 올해 코로나19 백신 생산으로 무료 독감 백신 생산을 하지 않았는데요,

여기다, 일부 제약사가 환급을 해줘야 하는 무료 독감 백신 공급을 꺼려 병원마다 백신 수급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생후 6개월에서 만 13살까지 어린이와 임신부 등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백신 접종이 시작된 사상구의 한 어린이병원입니다.

지난해 이 병원의 무료 백신 접종자는 3천여 명인데, 올해는 아직 천 5백여 명 분밖에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정훈/어린이병원 원장 : "독감 백신을 제약사에 신청해도 거의 못 구하는 상태이고, 작년 대비해 반밖에 확보를 못 한 상태입니다."]

다른 병원도 사정은 비슷해 무료 독감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 백신 생산으로 대형 제약사가 올해 무료 독감 백신을 생산하지 않은 데다, 다른 제약사도 환급을 해줘야 하는 무료 백신 공급을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산에서 해당 연령대와 임신부 백신 접종 대상자는 모두 32만 8천여 명, 각 병원이 백신을 자체 확보해야 해 부산시는 어느 정도 부족한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봉수/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백신 회사에서 만들어서 공급하는 부분이어서 아주 획기적으로 물량을 공급하는 방법은 찾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가진 물량이라든지 가용 재원을 활용해서 어린이와 임신부 백신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만 65살 이상 노인에 대해서는 다음 달 12일부터 순차적으로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시작됩니다.

이 백신은 정부에서 일괄 구매해 위탁의료기관에 나눠줄 예정이라 백신 부족 현상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 백신과 독감 백신을 같은 날 접종해도 상관이 없지만, 접종자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며칠 간격을 두고 접종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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