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학교 폭력과 무관”…사후 조사 전무
입력 2021.09.16 (10:48)
수정 2021.09.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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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에도 학교 측은 여전히 학교 폭력 정황이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때문에 제대로 된 사후 조사도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숨진 A 군은 사고 직전 학교 자살위기관리위원회 상담사에게 가해 학생들의 이름을 일부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여전히 학교 폭력 자체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학교 폭력이 없었던 만큼 학교폭력위원회는 열리지 않았고, 가해 학생 조사도 필요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심지어 학교 고위관계자는 학생들에게 SNS에 추모글도 쓰지 말라고 지시하기까지 했습니다.
[○○고등학교 학내 방송/음성변조 : "여러분들이 SNS를 통해서 그 학생에 대해서 추도글이나 또는 사진을 올리는 학생들이 혹시 있으면 절대 안 되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학교 대응은 충분한 애도를 통해 친구들이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 교육 당국의 위기관리 대응방안에도 정면으로 어긋납니다.
[A군 부모/음성변조 : "'SNS 추모글 다 내려라'라고 아이들 입을 막으려고 할 게 아니라 '본 게 있으면 뭐라도 이야기를 해라. 그리고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이에 대해 학교 측은 SNS 추모글 게시를 만류한 건 유언비어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KBS 취재 이후 대구시교육청은 해당 사건과 학폭 연관성 등을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고 경찰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 정황이 추가적으로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교육 당국이 어떤 조치를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손민정
그럼에도 학교 측은 여전히 학교 폭력 정황이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때문에 제대로 된 사후 조사도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숨진 A 군은 사고 직전 학교 자살위기관리위원회 상담사에게 가해 학생들의 이름을 일부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여전히 학교 폭력 자체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학교 폭력이 없었던 만큼 학교폭력위원회는 열리지 않았고, 가해 학생 조사도 필요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심지어 학교 고위관계자는 학생들에게 SNS에 추모글도 쓰지 말라고 지시하기까지 했습니다.
[○○고등학교 학내 방송/음성변조 : "여러분들이 SNS를 통해서 그 학생에 대해서 추도글이나 또는 사진을 올리는 학생들이 혹시 있으면 절대 안 되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학교 대응은 충분한 애도를 통해 친구들이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 교육 당국의 위기관리 대응방안에도 정면으로 어긋납니다.
[A군 부모/음성변조 : "'SNS 추모글 다 내려라'라고 아이들 입을 막으려고 할 게 아니라 '본 게 있으면 뭐라도 이야기를 해라. 그리고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이에 대해 학교 측은 SNS 추모글 게시를 만류한 건 유언비어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KBS 취재 이후 대구시교육청은 해당 사건과 학폭 연관성 등을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고 경찰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 정황이 추가적으로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교육 당국이 어떤 조치를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손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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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9-16 10:48:41
- 수정2021-09-16 10:58:27
[앵커]
그럼에도 학교 측은 여전히 학교 폭력 정황이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때문에 제대로 된 사후 조사도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숨진 A 군은 사고 직전 학교 자살위기관리위원회 상담사에게 가해 학생들의 이름을 일부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여전히 학교 폭력 자체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학교 폭력이 없었던 만큼 학교폭력위원회는 열리지 않았고, 가해 학생 조사도 필요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심지어 학교 고위관계자는 학생들에게 SNS에 추모글도 쓰지 말라고 지시하기까지 했습니다.
[○○고등학교 학내 방송/음성변조 : "여러분들이 SNS를 통해서 그 학생에 대해서 추도글이나 또는 사진을 올리는 학생들이 혹시 있으면 절대 안 되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학교 대응은 충분한 애도를 통해 친구들이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 교육 당국의 위기관리 대응방안에도 정면으로 어긋납니다.
[A군 부모/음성변조 : "'SNS 추모글 다 내려라'라고 아이들 입을 막으려고 할 게 아니라 '본 게 있으면 뭐라도 이야기를 해라. 그리고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이에 대해 학교 측은 SNS 추모글 게시를 만류한 건 유언비어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KBS 취재 이후 대구시교육청은 해당 사건과 학폭 연관성 등을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고 경찰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 정황이 추가적으로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교육 당국이 어떤 조치를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손민정
그럼에도 학교 측은 여전히 학교 폭력 정황이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때문에 제대로 된 사후 조사도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숨진 A 군은 사고 직전 학교 자살위기관리위원회 상담사에게 가해 학생들의 이름을 일부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여전히 학교 폭력 자체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학교 폭력이 없었던 만큼 학교폭력위원회는 열리지 않았고, 가해 학생 조사도 필요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심지어 학교 고위관계자는 학생들에게 SNS에 추모글도 쓰지 말라고 지시하기까지 했습니다.
[○○고등학교 학내 방송/음성변조 : "여러분들이 SNS를 통해서 그 학생에 대해서 추도글이나 또는 사진을 올리는 학생들이 혹시 있으면 절대 안 되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학교 대응은 충분한 애도를 통해 친구들이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 교육 당국의 위기관리 대응방안에도 정면으로 어긋납니다.
[A군 부모/음성변조 : "'SNS 추모글 다 내려라'라고 아이들 입을 막으려고 할 게 아니라 '본 게 있으면 뭐라도 이야기를 해라. 그리고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이에 대해 학교 측은 SNS 추모글 게시를 만류한 건 유언비어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KBS 취재 이후 대구시교육청은 해당 사건과 학폭 연관성 등을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고 경찰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 정황이 추가적으로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교육 당국이 어떤 조치를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손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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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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