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李, ‘대장동 개발’ 의혹 신경전…윤석열·홍준표 ‘곤혹’

입력 2021.09.17 (19:17) 수정 2021.09.1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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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경선이 결정적 승부처가 될 호남 경선을 앞두고 이재명, 이낙연 후보가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윤석열 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가 항의를 받았고, 홍준표 후보는 조국 전 장관 수사와 관련해 한 말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낙연 후보는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언론들이 갖고 있는 문제의식은 국민 일반의 문제의식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 라는 점에서..."]

이번 의혹이 '현대판 마녀사냥'이라며 어제 공개 수사를 의뢰한 이재명 후보측은 반발했습니다.

제기된 의혹에 근거를 제시하라면서, 화살을 국민의힘 쪽으로 돌렸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화천대유의 1호 직원이 곽상도 의원 자제분이었다는데, 7년 동안이나 있었다고 하니까, 그분이 잘 아시지 않겠어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가 죄 없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감옥에 보냈다는 항의를 받았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그분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저도 충분히 이해를 하고, 또 제가 그 부분은 감내해야 될 그런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제 TV 토론에서 조국 전 장관 수사가 과잉 수사였다고 한 홍준표 후보의 발언은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조국 전 장관에게 관용을 베풀 상황이 아니었다고 했고, 하태경 후보는 조국 수호에 빗대 조국 수'홍'이 된 것이냐고 지적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지난 대선 때 당을 쪼개고 나간 사람들이 공격을 하고 있다며, 유승민 하태경 후보의 탈당 이력을 지적했습니다.

홍 후보는 국민들이 조국 사건 수사가 가혹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자신의 생각을 바꿀 수 밖에 없다면서도, 정치 수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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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李, ‘대장동 개발’ 의혹 신경전…윤석열·홍준표 ‘곤혹’
    • 입력 2021-09-17 19:17:02
    • 수정2021-09-17 22: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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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경선이 결정적 승부처가 될 호남 경선을 앞두고 이재명, 이낙연 후보가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윤석열 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가 항의를 받았고, 홍준표 후보는 조국 전 장관 수사와 관련해 한 말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낙연 후보는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언론들이 갖고 있는 문제의식은 국민 일반의 문제의식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 라는 점에서..."]

이번 의혹이 '현대판 마녀사냥'이라며 어제 공개 수사를 의뢰한 이재명 후보측은 반발했습니다.

제기된 의혹에 근거를 제시하라면서, 화살을 국민의힘 쪽으로 돌렸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화천대유의 1호 직원이 곽상도 의원 자제분이었다는데, 7년 동안이나 있었다고 하니까, 그분이 잘 아시지 않겠어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가 죄 없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감옥에 보냈다는 항의를 받았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그분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저도 충분히 이해를 하고, 또 제가 그 부분은 감내해야 될 그런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제 TV 토론에서 조국 전 장관 수사가 과잉 수사였다고 한 홍준표 후보의 발언은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조국 전 장관에게 관용을 베풀 상황이 아니었다고 했고, 하태경 후보는 조국 수호에 빗대 조국 수'홍'이 된 것이냐고 지적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지난 대선 때 당을 쪼개고 나간 사람들이 공격을 하고 있다며, 유승민 하태경 후보의 탈당 이력을 지적했습니다.

홍 후보는 국민들이 조국 사건 수사가 가혹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자신의 생각을 바꿀 수 밖에 없다면서도, 정치 수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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