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센터 서울대에 유치하자` 교수들 건의

입력 2004.01.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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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 교수 60여 명이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원전수거물관리시설을 서울대 부지 내에 유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원전센터 건립지로 지정된 부안에서는 아직도 항의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부안사태를 지켜보던 서울대 교수들이 서울대학교 안에 원전수거물관리센터를 유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강찬순(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원자력발전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수혜지역으로서 서울대가 이 시설을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는 건의문을 총장께 드리는 바입니다.
⊙기자: 교수들은 과학적으로 원전수거물관리센터는 안전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원전센터 유치를 위한 추진절차와 청사진 등 세부안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번 서울대 교수들의 제안은 어려운 사회적 문제를 방관하기보다 학자들이 솔선수범해 국책사업 문제를 풀어보자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교수들은 서울대 총장에게 교수 60명의 서명과 건의문을 전달했습니다.
⊙유근배(서울대 기획실장): 인접한 지자체 또는 지역 주민들과 연관된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매우 신중한 접근과 대처가 필요할 것이라고...
⊙기자: 관할 자치단체인 관악구청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희철(서울 관악구청장): 도시계획시설로 이미 지정이 돼 있기 때문에 다른 건축물이나 공작물이 들어설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기자: 서울대 일부 교수들이 원전센터를 유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지역주민 여론수렴과 관계 기관의 협의가 필요해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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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센터 서울대에 유치하자` 교수들 건의
    • 입력 2004-01-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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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 교수 60여 명이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원전수거물관리시설을 서울대 부지 내에 유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원전센터 건립지로 지정된 부안에서는 아직도 항의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부안사태를 지켜보던 서울대 교수들이 서울대학교 안에 원전수거물관리센터를 유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강찬순(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원자력발전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수혜지역으로서 서울대가 이 시설을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는 건의문을 총장께 드리는 바입니다. ⊙기자: 교수들은 과학적으로 원전수거물관리센터는 안전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원전센터 유치를 위한 추진절차와 청사진 등 세부안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번 서울대 교수들의 제안은 어려운 사회적 문제를 방관하기보다 학자들이 솔선수범해 국책사업 문제를 풀어보자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교수들은 서울대 총장에게 교수 60명의 서명과 건의문을 전달했습니다. ⊙유근배(서울대 기획실장): 인접한 지자체 또는 지역 주민들과 연관된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매우 신중한 접근과 대처가 필요할 것이라고... ⊙기자: 관할 자치단체인 관악구청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희철(서울 관악구청장): 도시계획시설로 이미 지정이 돼 있기 때문에 다른 건축물이나 공작물이 들어설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기자: 서울대 일부 교수들이 원전센터를 유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지역주민 여론수렴과 관계 기관의 협의가 필요해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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