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부터 입국 시 ‘백신 접종·음성 확인’ 의무화

입력 2021.09.21 (07:27) 수정 2021.09.2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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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정부가 앞으로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은 코로나 백신과 음성 확인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자사 백신이 5살에서 11살 사이 어린이들에게서도 안전하고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영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은 11월 초부터 미국에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도록 여행 제한 규정 변경안을 발표했습니다.

변경안에는 또 출발 3일 이내에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확인을 받아야 하는 규정도 포함됐습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 "국제선 승객들로부터 코로나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으로 여행하는 성인 외국인들에게 완전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엄격한 조치를 11월 초에 시행할 겁니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유럽 26개 나라를 포함해 영국 중국 브라질 등 33개 나라에서 최근 2주 안에 체류한 외국인은 대부분 입국을 제한해 왔으며 한국 등에 대해서는 비행기 탑승 전 음성 확인을 의무적으로 제시하도록 해왔습니다.

이번 조치는 기존에 국가별로 적용되던 제한 사항을 없애고 개인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유럽 국가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백신 접종 자격이 없는 어린이는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어떤 백신에 대해서 접종 완료를 인정할지는 CDC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어린이 백신과 관련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사는 자사의 코로나 백신이 5살에서 11살 사이 어린이들에게도 안전하고 효과가 높은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습니다.

두 회사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2천2백 여명에게 성인 투여량의 3분의 1을 3주 간격으로 투여한 결과 이들에게서도 성인만큼 강한 수준의 바이러스 항체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브렛 지로어/전 미국 보건복지부 차관보 : "저는 FDA(식품의약국) 자문위원회가 위험 편익을 판단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서 많은 감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사망의 위험은 여전히 낮아서 위험 편익을 판단하는 게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회사 측은 이달 말까지 관련 자료를 미국식품의약국 FDA에 제출해 해당 연령대에 대한 접종 승인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검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다음 달 말부터 초등학생들도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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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11월부터 입국 시 ‘백신 접종·음성 확인’ 의무화
    • 입력 2021-09-21 07:27:15
    • 수정2021-09-21 0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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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정부가 앞으로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은 코로나 백신과 음성 확인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자사 백신이 5살에서 11살 사이 어린이들에게서도 안전하고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영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은 11월 초부터 미국에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도록 여행 제한 규정 변경안을 발표했습니다.

변경안에는 또 출발 3일 이내에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확인을 받아야 하는 규정도 포함됐습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 "국제선 승객들로부터 코로나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으로 여행하는 성인 외국인들에게 완전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엄격한 조치를 11월 초에 시행할 겁니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유럽 26개 나라를 포함해 영국 중국 브라질 등 33개 나라에서 최근 2주 안에 체류한 외국인은 대부분 입국을 제한해 왔으며 한국 등에 대해서는 비행기 탑승 전 음성 확인을 의무적으로 제시하도록 해왔습니다.

이번 조치는 기존에 국가별로 적용되던 제한 사항을 없애고 개인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유럽 국가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백신 접종 자격이 없는 어린이는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어떤 백신에 대해서 접종 완료를 인정할지는 CDC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어린이 백신과 관련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사는 자사의 코로나 백신이 5살에서 11살 사이 어린이들에게도 안전하고 효과가 높은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습니다.

두 회사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2천2백 여명에게 성인 투여량의 3분의 1을 3주 간격으로 투여한 결과 이들에게서도 성인만큼 강한 수준의 바이러스 항체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브렛 지로어/전 미국 보건복지부 차관보 : "저는 FDA(식품의약국) 자문위원회가 위험 편익을 판단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서 많은 감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사망의 위험은 여전히 낮아서 위험 편익을 판단하는 게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회사 측은 이달 말까지 관련 자료를 미국식품의약국 FDA에 제출해 해당 연령대에 대한 접종 승인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검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다음 달 말부터 초등학생들도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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