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곽상도 子 50억, 국민 납득 어려울 것…법률 자문단 7~8명”
입력 2021.09.28 (12:21)
수정 2021.09.28 (12: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 '화천대유' 최대주주 김만배 씨가 경찰 조사를 받는 동안 KBS는 이 회사 이성문 대표를 만나 여러 의혹에 대해 질의했습니다.
곽상도 의원 아들 퇴직금에 대한 입장, 법조인 자문단의 규모 등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는 우선 곽상도 의원 아들에 대한 퇴직금 등 50억 원 지급이 납득하기 어려울 거란 점은 인정했습니다.
[이성문/화천대유 대표 : "(곽상도 의원 아들 퇴직금) 50억 원 준 부분에 대해서 국민정서법이 더 위인데, 헌법보다... 누가 납득하겠어요?"]
내부 의결 절차를 거쳤다고 거듭 말했지만, 취재진에 세부 내역 공개는 꺼렸습니다.
[이성문/화천대유 대표 : "수사 기관에 얘기해야 될 사안이지. 모든 직원들 연봉이나 성과급 공개할 수도 없고."]
곽 의원 아들에 대한 특혜가 아니란 점을 강조하려는듯 수익이 가시화된 지난해 6월쯤 다른 전 직원에 대해서도 최소 5억 원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최근 퇴사한 박영수 전 특검 딸 퇴직금에도 적용될 거라 말했습니다.
[이성문/화천대유 대표 : "5억은 최저선이 5억이란 거죠. (박 전 특검 딸도) 최저 금액 이상 줘야죠."]
20명이 넘을 거라 소문난 초호화 법률 자문단의 규모에 대해서는 7~8명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권순일 전 대법관과 박영수 전 특검 두 명은 고문 변호사로 직원이었고, 나머지는 자문 계약만 했다는 겁니다.
[이성문/화천대유 대표 :"(대주주) 개인적인 친분 때문에 한 거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다만 친분 때문에 왔지만 고문으로 역할은 했죠. 경영 자문도 해주고 했으니까."]
호화 자문단이 정확히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019년 화천대유로부터 26억 8천만 원을 빌렸다가 갚기도 했습니다.
이 가운데 현금으로 나눠서 인출해 경찰 수사선상에 올라와 있는 돈의 용처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이성문/화천대유 대표 : "조금조금 (인출)했기 때문에 그걸 다 어떻게 기억합니까? 로비할 게 뭐 있어요? 도시개발사업 땅 짚고 헤엄치기라며? 다만 (회사) 업무 관련해 쓴 건데 그걸 합법적으로 쓴 겁니다."]
이 대표는 대장동과 비슷한 시기 추진된 의왕 백운지구 공영개발은 수익이 예측의 1/10 수준이었다며, 누가 개발을 맡느냐에 따라 달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여론을 반전시킬 수 있겠냐면서도, 수사기관에서 소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어제 '화천대유' 최대주주 김만배 씨가 경찰 조사를 받는 동안 KBS는 이 회사 이성문 대표를 만나 여러 의혹에 대해 질의했습니다.
곽상도 의원 아들 퇴직금에 대한 입장, 법조인 자문단의 규모 등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는 우선 곽상도 의원 아들에 대한 퇴직금 등 50억 원 지급이 납득하기 어려울 거란 점은 인정했습니다.
[이성문/화천대유 대표 : "(곽상도 의원 아들 퇴직금) 50억 원 준 부분에 대해서 국민정서법이 더 위인데, 헌법보다... 누가 납득하겠어요?"]
내부 의결 절차를 거쳤다고 거듭 말했지만, 취재진에 세부 내역 공개는 꺼렸습니다.
[이성문/화천대유 대표 : "수사 기관에 얘기해야 될 사안이지. 모든 직원들 연봉이나 성과급 공개할 수도 없고."]
곽 의원 아들에 대한 특혜가 아니란 점을 강조하려는듯 수익이 가시화된 지난해 6월쯤 다른 전 직원에 대해서도 최소 5억 원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최근 퇴사한 박영수 전 특검 딸 퇴직금에도 적용될 거라 말했습니다.
[이성문/화천대유 대표 : "5억은 최저선이 5억이란 거죠. (박 전 특검 딸도) 최저 금액 이상 줘야죠."]
20명이 넘을 거라 소문난 초호화 법률 자문단의 규모에 대해서는 7~8명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권순일 전 대법관과 박영수 전 특검 두 명은 고문 변호사로 직원이었고, 나머지는 자문 계약만 했다는 겁니다.
[이성문/화천대유 대표 :"(대주주) 개인적인 친분 때문에 한 거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다만 친분 때문에 왔지만 고문으로 역할은 했죠. 경영 자문도 해주고 했으니까."]
호화 자문단이 정확히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019년 화천대유로부터 26억 8천만 원을 빌렸다가 갚기도 했습니다.
이 가운데 현금으로 나눠서 인출해 경찰 수사선상에 올라와 있는 돈의 용처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이성문/화천대유 대표 : "조금조금 (인출)했기 때문에 그걸 다 어떻게 기억합니까? 로비할 게 뭐 있어요? 도시개발사업 땅 짚고 헤엄치기라며? 다만 (회사) 업무 관련해 쓴 건데 그걸 합법적으로 쓴 겁니다."]
이 대표는 대장동과 비슷한 시기 추진된 의왕 백운지구 공영개발은 수익이 예측의 1/10 수준이었다며, 누가 개발을 맡느냐에 따라 달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여론을 반전시킬 수 있겠냐면서도, 수사기관에서 소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화천대유 “곽상도 子 50억, 국민 납득 어려울 것…법률 자문단 7~8명”
-
- 입력 2021-09-28 12:21:25
- 수정2021-09-28 12:28:02
[앵커]
어제 '화천대유' 최대주주 김만배 씨가 경찰 조사를 받는 동안 KBS는 이 회사 이성문 대표를 만나 여러 의혹에 대해 질의했습니다.
곽상도 의원 아들 퇴직금에 대한 입장, 법조인 자문단의 규모 등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는 우선 곽상도 의원 아들에 대한 퇴직금 등 50억 원 지급이 납득하기 어려울 거란 점은 인정했습니다.
[이성문/화천대유 대표 : "(곽상도 의원 아들 퇴직금) 50억 원 준 부분에 대해서 국민정서법이 더 위인데, 헌법보다... 누가 납득하겠어요?"]
내부 의결 절차를 거쳤다고 거듭 말했지만, 취재진에 세부 내역 공개는 꺼렸습니다.
[이성문/화천대유 대표 : "수사 기관에 얘기해야 될 사안이지. 모든 직원들 연봉이나 성과급 공개할 수도 없고."]
곽 의원 아들에 대한 특혜가 아니란 점을 강조하려는듯 수익이 가시화된 지난해 6월쯤 다른 전 직원에 대해서도 최소 5억 원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최근 퇴사한 박영수 전 특검 딸 퇴직금에도 적용될 거라 말했습니다.
[이성문/화천대유 대표 : "5억은 최저선이 5억이란 거죠. (박 전 특검 딸도) 최저 금액 이상 줘야죠."]
20명이 넘을 거라 소문난 초호화 법률 자문단의 규모에 대해서는 7~8명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권순일 전 대법관과 박영수 전 특검 두 명은 고문 변호사로 직원이었고, 나머지는 자문 계약만 했다는 겁니다.
[이성문/화천대유 대표 :"(대주주) 개인적인 친분 때문에 한 거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다만 친분 때문에 왔지만 고문으로 역할은 했죠. 경영 자문도 해주고 했으니까."]
호화 자문단이 정확히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019년 화천대유로부터 26억 8천만 원을 빌렸다가 갚기도 했습니다.
이 가운데 현금으로 나눠서 인출해 경찰 수사선상에 올라와 있는 돈의 용처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이성문/화천대유 대표 : "조금조금 (인출)했기 때문에 그걸 다 어떻게 기억합니까? 로비할 게 뭐 있어요? 도시개발사업 땅 짚고 헤엄치기라며? 다만 (회사) 업무 관련해 쓴 건데 그걸 합법적으로 쓴 겁니다."]
이 대표는 대장동과 비슷한 시기 추진된 의왕 백운지구 공영개발은 수익이 예측의 1/10 수준이었다며, 누가 개발을 맡느냐에 따라 달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여론을 반전시킬 수 있겠냐면서도, 수사기관에서 소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어제 '화천대유' 최대주주 김만배 씨가 경찰 조사를 받는 동안 KBS는 이 회사 이성문 대표를 만나 여러 의혹에 대해 질의했습니다.
곽상도 의원 아들 퇴직금에 대한 입장, 법조인 자문단의 규모 등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는 우선 곽상도 의원 아들에 대한 퇴직금 등 50억 원 지급이 납득하기 어려울 거란 점은 인정했습니다.
[이성문/화천대유 대표 : "(곽상도 의원 아들 퇴직금) 50억 원 준 부분에 대해서 국민정서법이 더 위인데, 헌법보다... 누가 납득하겠어요?"]
내부 의결 절차를 거쳤다고 거듭 말했지만, 취재진에 세부 내역 공개는 꺼렸습니다.
[이성문/화천대유 대표 : "수사 기관에 얘기해야 될 사안이지. 모든 직원들 연봉이나 성과급 공개할 수도 없고."]
곽 의원 아들에 대한 특혜가 아니란 점을 강조하려는듯 수익이 가시화된 지난해 6월쯤 다른 전 직원에 대해서도 최소 5억 원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최근 퇴사한 박영수 전 특검 딸 퇴직금에도 적용될 거라 말했습니다.
[이성문/화천대유 대표 : "5억은 최저선이 5억이란 거죠. (박 전 특검 딸도) 최저 금액 이상 줘야죠."]
20명이 넘을 거라 소문난 초호화 법률 자문단의 규모에 대해서는 7~8명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권순일 전 대법관과 박영수 전 특검 두 명은 고문 변호사로 직원이었고, 나머지는 자문 계약만 했다는 겁니다.
[이성문/화천대유 대표 :"(대주주) 개인적인 친분 때문에 한 거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다만 친분 때문에 왔지만 고문으로 역할은 했죠. 경영 자문도 해주고 했으니까."]
호화 자문단이 정확히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019년 화천대유로부터 26억 8천만 원을 빌렸다가 갚기도 했습니다.
이 가운데 현금으로 나눠서 인출해 경찰 수사선상에 올라와 있는 돈의 용처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이성문/화천대유 대표 : "조금조금 (인출)했기 때문에 그걸 다 어떻게 기억합니까? 로비할 게 뭐 있어요? 도시개발사업 땅 짚고 헤엄치기라며? 다만 (회사) 업무 관련해 쓴 건데 그걸 합법적으로 쓴 겁니다."]
이 대표는 대장동과 비슷한 시기 추진된 의왕 백운지구 공영개발은 수익이 예측의 1/10 수준이었다며, 누가 개발을 맡느냐에 따라 달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여론을 반전시킬 수 있겠냐면서도, 수사기관에서 소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
-
계현우 기자 kye@kbs.co.kr
계현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