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혼례 허례허식 바로잡는다!”

중국에는 결혼 풍습을 엿볼 수 있는 몇몇 유행어들이 있습니다.

일동 부동이 필수라는 말이 있는데 일동은 자동차를, 부동은 부동산을 말합니다.

여기에 많은 돈을 뜻하는 만자천홍까지, 주로 결혼하는 데 돈이 많이 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고가의 예물과 예식 비용이 부담돼 결혼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그래서 중국 당국은 지난 4월에 이어 건전한 결혼식을 장려하는 시범지역 17곳을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허베이성 한단시 페샹구와 네이멍구, 상하이시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들 지역은 앞으로 3년간 결혼과 관련한 과소비 풍습을 바꾸는 데 노력해야 합니다.

[가오잉/베이징 사범대 교수 : "사회 전반의 결혼 풍습 분위기를 바꿔 젊은이들에게 결혼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을 안겨 줘야 합니다."]

실제로 1차로 선정된 시범 지역에서는 예물에 돈을 거의 안 쓰거나 지출이 0인 신혼부부에게 결혼 증명서를 발급해 주면서 결혼과 관련한 허례 허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