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번호 선점 경쟁

입력 2004.01.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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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번호이동성을 놓고 시끄러운 이동통신 시장에 010 통합번호시장이 가세하고 있습니다.
식별번호가 010으로 통합된다는 소식에 고객들은 좋은 번호를 먼저 얻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백진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 들어 휴대전화 대리점에는 새 번호를 찾는 고객이 부쩍 늘었습니다.
⊙전성대(010 신청 고객): 2007년경인가에 번호가 010으로 통합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럴 바에야 미리 좋은 번호를 선택해서...
⊙기자: 010 통합번호가 시행되자 외우거나 부르기 쉬운 이른바 황금번호를 남들보다 먼저 잡으려는 가입자가 많습니다.
⊙김선경(이동통신회사 직원): 쌍쌍번호 같은 경우는 7788, 8899, 그러거나 아니면 샌드위치 번호라고 해서 3033, 1044...
⊙기자: 010 통합번호는 기존의 식별번호가 브랜드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부터 도입된 제도로 각 이동통신사별로 100만개씩 부여된 상태입니다.
후발업체의 황금번호 마케팅이 가열되자 지난해까지 업계 1, 2위 순이었던 SK텔레콤과 KTF의 신규 가입자 수가 올 들어 뒤집혔습니다.
⊙양승규(KTF 영업관리팀장): 010이라는 번호는 이제 평생번호이기 때문에 좋은 번호를 많이 가져야 되겠다는 그런 욕구가 많습니다.
⊙김혜정(SK 텔레콤 직원): 예전에는 011은 5만원이고 016은 3만원 이런 식으로 됐었는데 지금은 010 어차피 다 똑같잖아요, 번호가.
그러니까 다 똑같은데 이왕이면 가입비 싼 데로 가시겠죠.
⊙기자: 가입자가 증가하면 010 통합번호도 늘게 되어 있지만 좋은 번호를 찾는 가입자가 워낙 많아 대부분 국번의 황금번호는 벌써 동이 날 지경입니다.
KBS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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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번호 선점 경쟁
    • 입력 2004-01-09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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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번호이동성을 놓고 시끄러운 이동통신 시장에 010 통합번호시장이 가세하고 있습니다. 식별번호가 010으로 통합된다는 소식에 고객들은 좋은 번호를 먼저 얻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백진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 들어 휴대전화 대리점에는 새 번호를 찾는 고객이 부쩍 늘었습니다. ⊙전성대(010 신청 고객): 2007년경인가에 번호가 010으로 통합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럴 바에야 미리 좋은 번호를 선택해서... ⊙기자: 010 통합번호가 시행되자 외우거나 부르기 쉬운 이른바 황금번호를 남들보다 먼저 잡으려는 가입자가 많습니다. ⊙김선경(이동통신회사 직원): 쌍쌍번호 같은 경우는 7788, 8899, 그러거나 아니면 샌드위치 번호라고 해서 3033, 1044... ⊙기자: 010 통합번호는 기존의 식별번호가 브랜드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부터 도입된 제도로 각 이동통신사별로 100만개씩 부여된 상태입니다. 후발업체의 황금번호 마케팅이 가열되자 지난해까지 업계 1, 2위 순이었던 SK텔레콤과 KTF의 신규 가입자 수가 올 들어 뒤집혔습니다. ⊙양승규(KTF 영업관리팀장): 010이라는 번호는 이제 평생번호이기 때문에 좋은 번호를 많이 가져야 되겠다는 그런 욕구가 많습니다. ⊙김혜정(SK 텔레콤 직원): 예전에는 011은 5만원이고 016은 3만원 이런 식으로 됐었는데 지금은 010 어차피 다 똑같잖아요, 번호가. 그러니까 다 똑같은데 이왕이면 가입비 싼 데로 가시겠죠. ⊙기자: 가입자가 증가하면 010 통합번호도 늘게 되어 있지만 좋은 번호를 찾는 가입자가 워낙 많아 대부분 국번의 황금번호는 벌써 동이 날 지경입니다. KBS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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