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의장 “골목상권 침해 사업엔 진출하지 않을 것”

입력 2021.10.05 (19:13) 수정 2021.10.0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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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어발식 경영으로 비판 받고 있는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오늘 국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김 의장은 앞으로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사업에는 진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 만에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카카오의 불공정 행위, 수수료 과다 책정 문제 등에 대해 의원들의 공세가 쏟아졌습니다.

[오기형/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 "카카오모빌리티나 또는 여러 가지 골목상권 침해, 또는 사회적으로 센 집단이 아닌 다양한 사회적인 그룹과 경쟁하는 모습이 대기업 집단으로서 적절한가."]

김 의장은 거듭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범수/카카오 이사회 의장 : "모빌리티는 여러 가지로 사회적 문제를 일으켜서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앞으로 골목상권을 침해하지 않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김범수/카카오 이사회 의장 : "골목상권은 절대로 침해하는 사업에는 진출하지 않을 거고요. 만약에 그 부분이 좀 관여돼 있다면 반드시 철수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침해가 아니라 오히려 골목상권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좀 찾겠습니다."]

김 의장은 금산분리 위반 논란이 빚어진 개인회사 '케이큐브홀딩스'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회사로 서둘러 전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늘 국정감사에서 관련 규제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는 플랫폼 기업 규제에 대해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플랫폼 기업의 사회적 영향력이 커졌지만, 규제의 영향이나 해외 플랫폼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정책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또한 플랫폼 사업자 규제가 만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혁신과 역동성을 유지하면서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 업체가 함께 성장하고 혁신하는 방향으로 법의 재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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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범수 카카오 의장 “골목상권 침해 사업엔 진출하지 않을 것”
    • 입력 2021-10-05 19:13:09
    • 수정2021-10-05 19: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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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어발식 경영으로 비판 받고 있는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오늘 국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김 의장은 앞으로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사업에는 진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 만에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카카오의 불공정 행위, 수수료 과다 책정 문제 등에 대해 의원들의 공세가 쏟아졌습니다.

[오기형/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 "카카오모빌리티나 또는 여러 가지 골목상권 침해, 또는 사회적으로 센 집단이 아닌 다양한 사회적인 그룹과 경쟁하는 모습이 대기업 집단으로서 적절한가."]

김 의장은 거듭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범수/카카오 이사회 의장 : "모빌리티는 여러 가지로 사회적 문제를 일으켜서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앞으로 골목상권을 침해하지 않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김범수/카카오 이사회 의장 : "골목상권은 절대로 침해하는 사업에는 진출하지 않을 거고요. 만약에 그 부분이 좀 관여돼 있다면 반드시 철수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침해가 아니라 오히려 골목상권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좀 찾겠습니다."]

김 의장은 금산분리 위반 논란이 빚어진 개인회사 '케이큐브홀딩스'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회사로 서둘러 전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늘 국정감사에서 관련 규제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는 플랫폼 기업 규제에 대해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플랫폼 기업의 사회적 영향력이 커졌지만, 규제의 영향이나 해외 플랫폼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정책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또한 플랫폼 사업자 규제가 만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혁신과 역동성을 유지하면서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 업체가 함께 성장하고 혁신하는 방향으로 법의 재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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