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비규제’ 포항 전매 극성…“실수요자 피해 주의”

입력 2021.10.05 (19:34) 수정 2021.10.0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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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항과 경주 등 비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가을 아파트 분양이 활발합니다.

분양권 전매도 극성인데, 단기 차익을 노린 아파트 거래로 실수요자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는 한 아파트의 견본 주택입니다.

아파트 분양업체는, 8개 동 천 백여 가구 규모로 청약 제한이 없는 비규제 지역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민철/아파트 분양대행사 본부장 : "(포항) 남구 쪽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은 돼 있는데 저희도 남구에 들어가지만 읍 단위 지역은 비조정 대상 지역입니다."]

이처럼 비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이 활발한 가운데, 포항 북구에서는 외지인의 투기성 매매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포항 남구 일부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자 상대적으로 북구에 거래가 몰린 겁니다.

실제로 올 들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매매된 아파트는 천 백여 건이 거래된 포항 북구의 한 신축 아파트였습니다.

특히 거래량 전국 5위 안에는 또 다른 포항 북구의 신축 아파트 두 곳이 포함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 차익을 노린 거래로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의자/공인중개사협회 경북 부지부장 : "(정부의)부동산 정책 실패로 갭투자자들이 더 지방의 아파트 가격까지 올리지 않는가 이런 생각이 들고…."]

지진 발생에 분양이 줄었던 포항과 경주에는 앞으로 대규모 분양이 잇따라 예정돼 있습니다.

[이진우/부동산 자산관리연구소장 : "단기적으로 볼 때는 수요자적인 측면에서 선택의 폭이 확대되니까 좋을 수는 있지만 (입주) 물량 증가에 따라서 시장 조정국면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아파트를 고를 때 현장을 꼭 둘러보고, 위치나 가격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그래픽:김미령

“포항 영일만항 건설 사업 속도 높여야”

코로나 사태 이후 북방 교역의 중심이 될 영일만항 건설 사업 속도를 더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지난 1992년 시작된 영일만항 건설 사업은 계획 선석 규모가 15선석으로 줄었고, 최근 6년간 투입된 예산은 연평균 437억 원에 불과해 아직 투자되지 않은 1조천893억원 규모의 향후 사업 내용을 감안하면 앞으로 27년은 지나야 사업을 끝낼 수 있습니다.

울진 월송지구 연안 정비 장려상 수상

울진군 평해읍 월송 지구가 해양수산부 '연안 정비 우수 사례 대회'에서 침식이 적도록 순차적으로 시공하고, 수중 방파제 설치 뒤 빨리 복원된 점을 인정받아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울진 월송 지구에는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너울성 파랑에 의한 해안 침식 피해와 월송정 주변 해송 군락지 침수를 막기 위한 연안 정비 사업이 추진됐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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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포항] ‘비규제’ 포항 전매 극성…“실수요자 피해 주의”
    • 입력 2021-10-05 19:34:57
    • 수정2021-10-05 20:43:41
    뉴스7(대구)
[앵커]

포항과 경주 등 비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가을 아파트 분양이 활발합니다.

분양권 전매도 극성인데, 단기 차익을 노린 아파트 거래로 실수요자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는 한 아파트의 견본 주택입니다.

아파트 분양업체는, 8개 동 천 백여 가구 규모로 청약 제한이 없는 비규제 지역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민철/아파트 분양대행사 본부장 : "(포항) 남구 쪽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은 돼 있는데 저희도 남구에 들어가지만 읍 단위 지역은 비조정 대상 지역입니다."]

이처럼 비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이 활발한 가운데, 포항 북구에서는 외지인의 투기성 매매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포항 남구 일부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자 상대적으로 북구에 거래가 몰린 겁니다.

실제로 올 들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매매된 아파트는 천 백여 건이 거래된 포항 북구의 한 신축 아파트였습니다.

특히 거래량 전국 5위 안에는 또 다른 포항 북구의 신축 아파트 두 곳이 포함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 차익을 노린 거래로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의자/공인중개사협회 경북 부지부장 : "(정부의)부동산 정책 실패로 갭투자자들이 더 지방의 아파트 가격까지 올리지 않는가 이런 생각이 들고…."]

지진 발생에 분양이 줄었던 포항과 경주에는 앞으로 대규모 분양이 잇따라 예정돼 있습니다.

[이진우/부동산 자산관리연구소장 : "단기적으로 볼 때는 수요자적인 측면에서 선택의 폭이 확대되니까 좋을 수는 있지만 (입주) 물량 증가에 따라서 시장 조정국면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아파트를 고를 때 현장을 꼭 둘러보고, 위치나 가격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그래픽:김미령

“포항 영일만항 건설 사업 속도 높여야”

코로나 사태 이후 북방 교역의 중심이 될 영일만항 건설 사업 속도를 더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지난 1992년 시작된 영일만항 건설 사업은 계획 선석 규모가 15선석으로 줄었고, 최근 6년간 투입된 예산은 연평균 437억 원에 불과해 아직 투자되지 않은 1조천893억원 규모의 향후 사업 내용을 감안하면 앞으로 27년은 지나야 사업을 끝낼 수 있습니다.

울진 월송지구 연안 정비 장려상 수상

울진군 평해읍 월송 지구가 해양수산부 '연안 정비 우수 사례 대회'에서 침식이 적도록 순차적으로 시공하고, 수중 방파제 설치 뒤 빨리 복원된 점을 인정받아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울진 월송 지구에는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너울성 파랑에 의한 해안 침식 피해와 월송정 주변 해송 군락지 침수를 막기 위한 연안 정비 사업이 추진됐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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