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용 충전 선수금 76억…“광주시 행정 소극적”
입력 2021.10.08 (07:37)
수정 2021.10.0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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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많은 분들이 교통카드로 계산을 하고 있는데요
교통카드 도입 초기에는 미리 금액을 충전한 뒤 사용하는 선불형 카드가 주로 이용됐습니다.
하지만 점차 사용이 줄면서 미사용 충전 선수금이 70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04년 광주에 처음 도입된 선불형 교통카드입니다.
후불형 교통카드와 간편결제 활성화로 10년 전부터 사용이 크게 줄었습니다.
미사용 잔액은 교통카드 업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언제든지 환불받을 수 있지만, 지난해 기준 장기 미사용 충전 선수금은 70억원을 넘었고, 이 가운데 20억 원은 10년 넘게 잔액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준연/광주시 농성동 : "선불교통카드 10년 전 즈음엔 썼던 것 같은데, 전에는 충전하고 썼었죠. 근데 얼마 남았는지, 어디 있는지 이제 기억도 안나요."]
지난 4월 광주시의회에서 미사용 선수금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자 광주시는 환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 안내하고, 충전한 지 5년이 넘은 51억원에 대해서는 활용방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반년 가까이 지났어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안내나 홍보 활동은 한 차례도 없었고, 활용방안도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황인채/광주시 대중교통과장 : "4월부터 우리 교통카드사하고 한 4회에 걸쳐 선수금 활용 방안에 대해서 협의를 했고요. 교통 카드사에서 법적인 검토 후에 이번 달까지 답장을 주기로 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의 재산을 되돌려주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광주시의 행정이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영환/광주시의원 : "홍보를 통해서 시민들이 찾아갈 수 있게 해야 되고 그게 안 됐을 때는 나머지 시민들의 재산은 공익적 목적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게 해야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광주시의 미흡한 행정이 시민들의 재산을 방치시킨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많은 분들이 교통카드로 계산을 하고 있는데요
교통카드 도입 초기에는 미리 금액을 충전한 뒤 사용하는 선불형 카드가 주로 이용됐습니다.
하지만 점차 사용이 줄면서 미사용 충전 선수금이 70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04년 광주에 처음 도입된 선불형 교통카드입니다.
후불형 교통카드와 간편결제 활성화로 10년 전부터 사용이 크게 줄었습니다.
미사용 잔액은 교통카드 업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언제든지 환불받을 수 있지만, 지난해 기준 장기 미사용 충전 선수금은 70억원을 넘었고, 이 가운데 20억 원은 10년 넘게 잔액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준연/광주시 농성동 : "선불교통카드 10년 전 즈음엔 썼던 것 같은데, 전에는 충전하고 썼었죠. 근데 얼마 남았는지, 어디 있는지 이제 기억도 안나요."]
지난 4월 광주시의회에서 미사용 선수금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자 광주시는 환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 안내하고, 충전한 지 5년이 넘은 51억원에 대해서는 활용방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반년 가까이 지났어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안내나 홍보 활동은 한 차례도 없었고, 활용방안도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황인채/광주시 대중교통과장 : "4월부터 우리 교통카드사하고 한 4회에 걸쳐 선수금 활용 방안에 대해서 협의를 했고요. 교통 카드사에서 법적인 검토 후에 이번 달까지 답장을 주기로 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의 재산을 되돌려주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광주시의 행정이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영환/광주시의원 : "홍보를 통해서 시민들이 찾아갈 수 있게 해야 되고 그게 안 됐을 때는 나머지 시민들의 재산은 공익적 목적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게 해야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광주시의 미흡한 행정이 시민들의 재산을 방치시킨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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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10-08 07:37:52
- 수정2021-10-08 08: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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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많은 분들이 교통카드로 계산을 하고 있는데요
교통카드 도입 초기에는 미리 금액을 충전한 뒤 사용하는 선불형 카드가 주로 이용됐습니다.
하지만 점차 사용이 줄면서 미사용 충전 선수금이 70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04년 광주에 처음 도입된 선불형 교통카드입니다.
후불형 교통카드와 간편결제 활성화로 10년 전부터 사용이 크게 줄었습니다.
미사용 잔액은 교통카드 업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언제든지 환불받을 수 있지만, 지난해 기준 장기 미사용 충전 선수금은 70억원을 넘었고, 이 가운데 20억 원은 10년 넘게 잔액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준연/광주시 농성동 : "선불교통카드 10년 전 즈음엔 썼던 것 같은데, 전에는 충전하고 썼었죠. 근데 얼마 남았는지, 어디 있는지 이제 기억도 안나요."]
지난 4월 광주시의회에서 미사용 선수금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자 광주시는 환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 안내하고, 충전한 지 5년이 넘은 51억원에 대해서는 활용방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반년 가까이 지났어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안내나 홍보 활동은 한 차례도 없었고, 활용방안도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황인채/광주시 대중교통과장 : "4월부터 우리 교통카드사하고 한 4회에 걸쳐 선수금 활용 방안에 대해서 협의를 했고요. 교통 카드사에서 법적인 검토 후에 이번 달까지 답장을 주기로 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의 재산을 되돌려주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광주시의 행정이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영환/광주시의원 : "홍보를 통해서 시민들이 찾아갈 수 있게 해야 되고 그게 안 됐을 때는 나머지 시민들의 재산은 공익적 목적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게 해야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광주시의 미흡한 행정이 시민들의 재산을 방치시킨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많은 분들이 교통카드로 계산을 하고 있는데요
교통카드 도입 초기에는 미리 금액을 충전한 뒤 사용하는 선불형 카드가 주로 이용됐습니다.
하지만 점차 사용이 줄면서 미사용 충전 선수금이 70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04년 광주에 처음 도입된 선불형 교통카드입니다.
후불형 교통카드와 간편결제 활성화로 10년 전부터 사용이 크게 줄었습니다.
미사용 잔액은 교통카드 업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언제든지 환불받을 수 있지만, 지난해 기준 장기 미사용 충전 선수금은 70억원을 넘었고, 이 가운데 20억 원은 10년 넘게 잔액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준연/광주시 농성동 : "선불교통카드 10년 전 즈음엔 썼던 것 같은데, 전에는 충전하고 썼었죠. 근데 얼마 남았는지, 어디 있는지 이제 기억도 안나요."]
지난 4월 광주시의회에서 미사용 선수금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자 광주시는 환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 안내하고, 충전한 지 5년이 넘은 51억원에 대해서는 활용방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반년 가까이 지났어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안내나 홍보 활동은 한 차례도 없었고, 활용방안도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황인채/광주시 대중교통과장 : "4월부터 우리 교통카드사하고 한 4회에 걸쳐 선수금 활용 방안에 대해서 협의를 했고요. 교통 카드사에서 법적인 검토 후에 이번 달까지 답장을 주기로 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의 재산을 되돌려주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광주시의 행정이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영환/광주시의원 : "홍보를 통해서 시민들이 찾아갈 수 있게 해야 되고 그게 안 됐을 때는 나머지 시민들의 재산은 공익적 목적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게 해야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광주시의 미흡한 행정이 시민들의 재산을 방치시킨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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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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