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방사성 물질 검출·조기폐쇄 논란 도마
입력 2021.10.08 (08:06)
수정 2021.10.0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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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국회에서는 경주 한수원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월성원전 방사성 물질 검출 사건과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타당성 등 원자력 현안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
여당 의원들은 최근 경주 월성원전 부지 안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에 대해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방사성 물질 검출 원인으로 지목된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 손상을 두고 한수원의 관리 부실과 조사 방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한준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 차수막은 조사단이 들어가서 조사하는데 중요한 사안 아니었겠습니까. 왜 한수원에서는 (현장 보존) 요구를 무시하고 차수막을 제거한 걸까요?"]
[정재훈/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현장에서의 소통에 좀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를 드리고요. 저희가 명백하게 들었음에도 무시하고 일부러 파손하고 그런 건 아니다."]
한편 야당의 관심은 월성 1호기의 조기 폐쇄 결정 과정이었습니다.
특히,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경제성 평가에 부당 개입한 의혹으로 배임 등 혐의를 적용받아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사건에 대한 질의가 집중적으로 이어졌습니다.
[허은아/국민의힘 의원 : "(검찰수사심의위의 말은) 월성원전 조기폐쇄의 모든 결정은 한수원 사장이 내렸다는 뜻인데,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교사는 없었다, 아니면 있었다란 뜻입니까?"]
[정재훈/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자연인의 강요나 이런 것에 따라서 한수원이 결정을 하지 않습니다."]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신한울 1호기 원전 운영허가가 지연되면서 경북 지역의 법정지원금과 지방세수가 천억 원 이상 감소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또, 현재 공사가 중단된 신한울 3·4호기의 공사 재개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 정 사장은 국회와 정부가 결정을 내리면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원전 협력사 직원 등 비정규직 노동자의 안전사고 문제와 사이버 보안인력 부족 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어제 국회에서는 경주 한수원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월성원전 방사성 물질 검출 사건과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타당성 등 원자력 현안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
여당 의원들은 최근 경주 월성원전 부지 안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에 대해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방사성 물질 검출 원인으로 지목된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 손상을 두고 한수원의 관리 부실과 조사 방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한준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 차수막은 조사단이 들어가서 조사하는데 중요한 사안 아니었겠습니까. 왜 한수원에서는 (현장 보존) 요구를 무시하고 차수막을 제거한 걸까요?"]
[정재훈/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현장에서의 소통에 좀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를 드리고요. 저희가 명백하게 들었음에도 무시하고 일부러 파손하고 그런 건 아니다."]
한편 야당의 관심은 월성 1호기의 조기 폐쇄 결정 과정이었습니다.
특히,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경제성 평가에 부당 개입한 의혹으로 배임 등 혐의를 적용받아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사건에 대한 질의가 집중적으로 이어졌습니다.
[허은아/국민의힘 의원 : "(검찰수사심의위의 말은) 월성원전 조기폐쇄의 모든 결정은 한수원 사장이 내렸다는 뜻인데,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교사는 없었다, 아니면 있었다란 뜻입니까?"]
[정재훈/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자연인의 강요나 이런 것에 따라서 한수원이 결정을 하지 않습니다."]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신한울 1호기 원전 운영허가가 지연되면서 경북 지역의 법정지원금과 지방세수가 천억 원 이상 감소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또, 현재 공사가 중단된 신한울 3·4호기의 공사 재개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 정 사장은 국회와 정부가 결정을 내리면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원전 협력사 직원 등 비정규직 노동자의 안전사고 문제와 사이버 보안인력 부족 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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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국회에서는 경주 한수원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월성원전 방사성 물질 검출 사건과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타당성 등 원자력 현안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
여당 의원들은 최근 경주 월성원전 부지 안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에 대해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방사성 물질 검출 원인으로 지목된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 손상을 두고 한수원의 관리 부실과 조사 방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한준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 차수막은 조사단이 들어가서 조사하는데 중요한 사안 아니었겠습니까. 왜 한수원에서는 (현장 보존) 요구를 무시하고 차수막을 제거한 걸까요?"]
[정재훈/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현장에서의 소통에 좀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를 드리고요. 저희가 명백하게 들었음에도 무시하고 일부러 파손하고 그런 건 아니다."]
한편 야당의 관심은 월성 1호기의 조기 폐쇄 결정 과정이었습니다.
특히,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경제성 평가에 부당 개입한 의혹으로 배임 등 혐의를 적용받아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사건에 대한 질의가 집중적으로 이어졌습니다.
[허은아/국민의힘 의원 : "(검찰수사심의위의 말은) 월성원전 조기폐쇄의 모든 결정은 한수원 사장이 내렸다는 뜻인데,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교사는 없었다, 아니면 있었다란 뜻입니까?"]
[정재훈/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자연인의 강요나 이런 것에 따라서 한수원이 결정을 하지 않습니다."]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신한울 1호기 원전 운영허가가 지연되면서 경북 지역의 법정지원금과 지방세수가 천억 원 이상 감소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또, 현재 공사가 중단된 신한울 3·4호기의 공사 재개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 정 사장은 국회와 정부가 결정을 내리면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원전 협력사 직원 등 비정규직 노동자의 안전사고 문제와 사이버 보안인력 부족 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어제 국회에서는 경주 한수원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월성원전 방사성 물질 검출 사건과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타당성 등 원자력 현안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
여당 의원들은 최근 경주 월성원전 부지 안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에 대해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방사성 물질 검출 원인으로 지목된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 손상을 두고 한수원의 관리 부실과 조사 방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한준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 차수막은 조사단이 들어가서 조사하는데 중요한 사안 아니었겠습니까. 왜 한수원에서는 (현장 보존) 요구를 무시하고 차수막을 제거한 걸까요?"]
[정재훈/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현장에서의 소통에 좀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를 드리고요. 저희가 명백하게 들었음에도 무시하고 일부러 파손하고 그런 건 아니다."]
한편 야당의 관심은 월성 1호기의 조기 폐쇄 결정 과정이었습니다.
특히,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경제성 평가에 부당 개입한 의혹으로 배임 등 혐의를 적용받아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사건에 대한 질의가 집중적으로 이어졌습니다.
[허은아/국민의힘 의원 : "(검찰수사심의위의 말은) 월성원전 조기폐쇄의 모든 결정은 한수원 사장이 내렸다는 뜻인데,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교사는 없었다, 아니면 있었다란 뜻입니까?"]
[정재훈/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자연인의 강요나 이런 것에 따라서 한수원이 결정을 하지 않습니다."]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신한울 1호기 원전 운영허가가 지연되면서 경북 지역의 법정지원금과 지방세수가 천억 원 이상 감소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또, 현재 공사가 중단된 신한울 3·4호기의 공사 재개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 정 사장은 국회와 정부가 결정을 내리면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원전 협력사 직원 등 비정규직 노동자의 안전사고 문제와 사이버 보안인력 부족 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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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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