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고속도서 수신호하다 2명 숨져

입력 2004.01.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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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밤중 고속도로에서 뒤차량에게 수신호를 보내던 고장 차량 운전자 등 2명이 뒤따르던 차에 치어 숨졌습니다.
야광 삼각대 같은 안전장비없이 차들이 쏜살같이 달리는 고속도로상에 서 있다가 화를 당한 것입니다.
최정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승합차 뒷부분이 본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서울시 망우동에 사는 42살 이 모씨는 승합차를 몰고 가다 접촉 사고로 차가 고장나자 2차로에 차를 세웠습니다.
이 씨는 급한 마음에 장인 최 모씨와 함께 어두운 고속도로에서 뒤차량에게 수신호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뒤에서 오던 8톤 화물차가 이 씨와 장인 최 씨를 치고 잇따라 승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로 이 씨와 장인 최 씨가 숨지고 차 안에 있던 이 씨의 아내와 아들, 장모 등 5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어두운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멈춰섰는데도 위험을 알리는 안전삼각대도 설치하지 않은 것이 더 큰 화를 불렀습니다.
⊙강도원(경사/호남고속도로 순찰대): 신속하게 갓길로 이동조치하고 안전삼각대를 설치해야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기자: 사고를 당한 이 씨 가족은 친척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어젯밤 전북 순창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접촉사고 후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 돌이킬 수 없는 2차 사고를 초래했습니다.
KBS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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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밤 고속도서 수신호하다 2명 숨져
    • 입력 2004-01-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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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밤중 고속도로에서 뒤차량에게 수신호를 보내던 고장 차량 운전자 등 2명이 뒤따르던 차에 치어 숨졌습니다. 야광 삼각대 같은 안전장비없이 차들이 쏜살같이 달리는 고속도로상에 서 있다가 화를 당한 것입니다. 최정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승합차 뒷부분이 본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서울시 망우동에 사는 42살 이 모씨는 승합차를 몰고 가다 접촉 사고로 차가 고장나자 2차로에 차를 세웠습니다. 이 씨는 급한 마음에 장인 최 모씨와 함께 어두운 고속도로에서 뒤차량에게 수신호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뒤에서 오던 8톤 화물차가 이 씨와 장인 최 씨를 치고 잇따라 승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로 이 씨와 장인 최 씨가 숨지고 차 안에 있던 이 씨의 아내와 아들, 장모 등 5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어두운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멈춰섰는데도 위험을 알리는 안전삼각대도 설치하지 않은 것이 더 큰 화를 불렀습니다. ⊙강도원(경사/호남고속도로 순찰대): 신속하게 갓길로 이동조치하고 안전삼각대를 설치해야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기자: 사고를 당한 이 씨 가족은 친척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어젯밤 전북 순창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접촉사고 후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 돌이킬 수 없는 2차 사고를 초래했습니다. KBS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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