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한명숙 수사 방해 의혹’ 조남관 소환…윤석열 조사 임박

입력 2021.10.09 (21:04) 수정 2021.10.0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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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거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서 검찰이 증인들에게 거짓으로 증언할 것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지난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이 의혹의 실체를 조사하려던 검사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조남관 당시 대검 차장이 오늘(9일) 공수처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사자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박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재판 과정에서, 검찰이 증인들에게 위증을 시켰다는 의혹.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지난해 9월 대검에 부임해 이 사건을 맡았지만, 지난 3월 대검 수뇌부가 주임검사를 새로 지정해 자신을 배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은정/법무부 감찰담당관/지난달 8일 : "(수사기록이) 모두 9권이니까요. 모든 기록이 검사 임은정으로 돼 있는데. (윤석열) 총장님이 그걸 몰랐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사실일 수는 없고요."]

시민단체가 이 의혹을 고발하면서 수사에 착수한 공수처가 당시 대검 차장검사였던 조남관 법무연수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조 원장을 상대로 당시 의사 결정 과정 등을 물었고, 조 원장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원장은 지난 7월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규정에 따른 것이고 임 검사에게 사건을 배당한 적 없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습니다.

공수처는 조 원장과 함께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조만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총장 측은 조사 일정 등과 관련해 공수처에서 아직 연락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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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 ‘한명숙 수사 방해 의혹’ 조남관 소환…윤석열 조사 임박
    • 입력 2021-10-09 21:04:06
    • 수정2021-10-09 21: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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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거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서 검찰이 증인들에게 거짓으로 증언할 것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지난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이 의혹의 실체를 조사하려던 검사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조남관 당시 대검 차장이 오늘(9일) 공수처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사자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박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재판 과정에서, 검찰이 증인들에게 위증을 시켰다는 의혹.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지난해 9월 대검에 부임해 이 사건을 맡았지만, 지난 3월 대검 수뇌부가 주임검사를 새로 지정해 자신을 배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은정/법무부 감찰담당관/지난달 8일 : "(수사기록이) 모두 9권이니까요. 모든 기록이 검사 임은정으로 돼 있는데. (윤석열) 총장님이 그걸 몰랐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사실일 수는 없고요."]

시민단체가 이 의혹을 고발하면서 수사에 착수한 공수처가 당시 대검 차장검사였던 조남관 법무연수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조 원장을 상대로 당시 의사 결정 과정 등을 물었고, 조 원장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원장은 지난 7월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규정에 따른 것이고 임 검사에게 사건을 배당한 적 없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습니다.

공수처는 조 원장과 함께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조만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총장 측은 조사 일정 등과 관련해 공수처에서 아직 연락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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