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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애인 살해 뒤 극단 선택…“여성 살해 1/3은 데이트 폭력 관련”
입력 2021.10.14 (19:31) 수정 2021.10.14 (20:31)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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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모텔에서 30대 여성이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석 달 전에도 20대 여성이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남자친구에게 폭행 당해 숨지는 등 이른바 '데이트 폭력' 살해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윤현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6시쯤 이 모텔 객실에서 36살 여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씨는 헤어진 남자친구 40살 유 모 씨와 전날 밤 이 모텔에 투숙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퇴실 시간이 넘었는데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수상히 여긴 종업원이 방에 들어가 보니 A 씨만 숨진 채 누워 있었습니다.

[모텔 종업원/음성변조 : "시끄러웠거나 그런 게 없었어요. 아예 아무도 몰랐어요. 소란을 피웠다든지 이런 게 전혀 없었어요. 객실 시간이 됐는데도 안 나오니까..."]

A 씨를 살해한 전 남자친구 유 씨는 이날 새벽 몰래 모텔을 빠져나와 경기도 양평으로 갔습니다.

피의자는 이 차량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주민에게 발각돼 야산으로 도주했습니다.

유 씨는 결국 백 미터 가량 떨어진 뒷산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두 사람은 연인 사이였다가 최근 헤어졌는데, 유 씨가 A 씨를 계속 스토킹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1년간 살해되는 여성 중에 3분의 1 정도는 데이트폭력에 기인한 살인사건이다, 이렇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적은 수는 절대 아닌 거죠."]

경찰은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답변을 통해 "데이트 폭력 가해자에게 상응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이른바 '데이트 폭력' 신고 건수는 약 2만 건에 이르고, 살인 사건도 35건이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서정혁
  • 전 애인 살해 뒤 극단 선택…“여성 살해 1/3은 데이트 폭력 관련”
    • 입력 2021-10-14 19:31:34
    • 수정2021-10-14 20:31:54
    뉴스 7
[앵커]

서울의 한 모텔에서 30대 여성이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석 달 전에도 20대 여성이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남자친구에게 폭행 당해 숨지는 등 이른바 '데이트 폭력' 살해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윤현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6시쯤 이 모텔 객실에서 36살 여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씨는 헤어진 남자친구 40살 유 모 씨와 전날 밤 이 모텔에 투숙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퇴실 시간이 넘었는데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수상히 여긴 종업원이 방에 들어가 보니 A 씨만 숨진 채 누워 있었습니다.

[모텔 종업원/음성변조 : "시끄러웠거나 그런 게 없었어요. 아예 아무도 몰랐어요. 소란을 피웠다든지 이런 게 전혀 없었어요. 객실 시간이 됐는데도 안 나오니까..."]

A 씨를 살해한 전 남자친구 유 씨는 이날 새벽 몰래 모텔을 빠져나와 경기도 양평으로 갔습니다.

피의자는 이 차량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주민에게 발각돼 야산으로 도주했습니다.

유 씨는 결국 백 미터 가량 떨어진 뒷산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두 사람은 연인 사이였다가 최근 헤어졌는데, 유 씨가 A 씨를 계속 스토킹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1년간 살해되는 여성 중에 3분의 1 정도는 데이트폭력에 기인한 살인사건이다, 이렇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적은 수는 절대 아닌 거죠."]

경찰은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답변을 통해 "데이트 폭력 가해자에게 상응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이른바 '데이트 폭력' 신고 건수는 약 2만 건에 이르고, 살인 사건도 35건이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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