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평성 없는 관중 제한’에 프로 스포츠, 소리없는 아우성

입력 2021.10.14 (21:54) 수정 2021.10.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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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앞두고 프로 스포츠계가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계는 관중 제한이 다른 분야와 형평성이 어긋난다며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쿄 올림픽에서 감동의 승부로 국민들을 열광시켰던 여자 배구.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수도권 지역 무관중으로 이번 주말 시작합니다.

이미 개막한 남자 농구도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팀만 최대 수용 인원의 20%내로 관중을 받고 있습니다.

프로농구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입장 수입이 크게 줄었고 응원단 운영 등 고정 인력비 지출로 출혈이 크고, 프로야구는 지난해 입장 수입 손실만 8백 여억원, 광고 등 전체 손실액은 천 5백억원으로 집계됩니다.

지난 7월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프로스포츠 수도권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립니다.

반면, 놀이공원과 영화-공연장 등은 4단계에도 관객이 입장합니다.

스포츠는 상대적으로 관중 수가 많고, 관전 시간도 길어 차별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입장.

프로스포츠계는 경기장 내 집단 감염 사례가 없었던 만큼 백신 접종자에 한해 규제 완화를 바라고 있습니다.

[최준수/프로스포츠협회 : "프리미어리그나 미국의 경우를 보더라도 접종 완료자에 대한 혜택 차원으로 관중 입장은 열어놓고 있는 상황이라 저희 나라도 얼마든지 적용가능한게 아닌가."]

모 그룹에 의존하는 재정 구조, 이에 따라 종목별 이해 관계가 달라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점도 속앓이의 이유입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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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평성 없는 관중 제한’에 프로 스포츠, 소리없는 아우성
    • 입력 2021-10-14 21:54:23
    • 수정2021-10-14 22: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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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앞두고 프로 스포츠계가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계는 관중 제한이 다른 분야와 형평성이 어긋난다며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쿄 올림픽에서 감동의 승부로 국민들을 열광시켰던 여자 배구.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수도권 지역 무관중으로 이번 주말 시작합니다.

이미 개막한 남자 농구도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팀만 최대 수용 인원의 20%내로 관중을 받고 있습니다.

프로농구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입장 수입이 크게 줄었고 응원단 운영 등 고정 인력비 지출로 출혈이 크고, 프로야구는 지난해 입장 수입 손실만 8백 여억원, 광고 등 전체 손실액은 천 5백억원으로 집계됩니다.

지난 7월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프로스포츠 수도권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립니다.

반면, 놀이공원과 영화-공연장 등은 4단계에도 관객이 입장합니다.

스포츠는 상대적으로 관중 수가 많고, 관전 시간도 길어 차별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입장.

프로스포츠계는 경기장 내 집단 감염 사례가 없었던 만큼 백신 접종자에 한해 규제 완화를 바라고 있습니다.

[최준수/프로스포츠협회 : "프리미어리그나 미국의 경우를 보더라도 접종 완료자에 대한 혜택 차원으로 관중 입장은 열어놓고 있는 상황이라 저희 나라도 얼마든지 적용가능한게 아닌가."]

모 그룹에 의존하는 재정 구조, 이에 따라 종목별 이해 관계가 달라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점도 속앓이의 이유입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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