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델타 능가 변이 안 나올 것”…FDA 자문위 ‘모더나 추가접종 권고’

[앵커]

이런 가운데 델타 변이를 능가하는 더 이상의 변이는 안 나올 것 같다고 미국 전문가들이 예상했습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없어지진 않겠지만, 백신 접종률을 높이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는 희망적인 전망도 내놨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계보건기구의 우려, 관심 변이 6종 중 가장 강력한 전염성과 증상으로 미국, 한국 등의 코로나19 감염 99% 이상을 차지한 델타 변이.

하지만 이젠 다른 변이가 더 나와도 델타 변이보다 강력한 변이는 없을 거란 미국 보건전문가들 관측이 나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 "델타 변이의 강력함을 넘어설 만한 다른 변이는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것으로 우리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의견은 코로나19가 이제 토착 질환이 될 거고 지금의 델타 변이 유행이 마지막일거라 했던 전망들과도 맞물리는 견해입니다.

[스콧 고틀리브 : "지금의 델타 변이 감염 급증은 코로나19와 관련한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아마 마지막 대유행이 될 겁니다."]

앞으로도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야 할까, 파우치 고문은 완전한 코로나19 박멸은 어렵겠지만, 백신 접종률을 높인다면 모두가 갈망하는 정상 상태로 돌아가는 게 가능할 거라고 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 "우리는 독감 백신보다 훨씬 나은 코로나19 백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가진 반전을 위한 카드입니다."]

정부와 일부 기업의 백신 접종 강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백신 접종률이 60%대인 미국, 치명률이라도 낮추려고 고위험군 추가 접종에 적극적인데, 미국 식품의약국, FDA 자문위원회는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백신의 추가 접종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모더나의 추가 접종 효과에 대해선 위원들 판단이 엇갈렸는데, 실제 추가 접종 결정까지는 FDA의 긴급 사용 승인, 질병통제예방센터 접종 권고 결정 등 절차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홍윤철/자료조사:권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