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지구촌 탄소 중립 돕는 ‘친환경 바이오 연료’들

입력 2021.10.25 (10:51) 수정 2021.10.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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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위기 시대,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석탄 연료를 대신할 대안 중엔 '바이오 연료'가 있습니다.

곡물이나 나무, 농업폐기물 등에서 얻는 연료로, 비교적 저렴하고, 친환경적인데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지구촌인>에서 함께 보시죠.

[리포트]

아프리카 케냐의 한 식당, 불 위에서 맛있는 요리가 완성됩니다.

그런데 이 화구, 조금 특별한 연료를 사용합니다.

사탕수수 등 농업폐기물로 만든 친환경 에탄올인데요.

최근 수도 나이로비 거리엔 친환경 에탄올 자동판매기도 설치됐습니다.

농업폐기물을 활용한 친환경 에탄올과 이를 사용하는 화구는 3년 전 케냐의 한 중소기업이 개발했습니다.

목탄과 석유 등을 대체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선데요.

현재 20만 대 이상이 팔렸는데, 소비자들은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1 리터에 우리 돈 800원 정도로 등유보다 저렴합니다.

[페이스 모라/고객 : "가스로 요리하면 1,000실링(약 12,000원)이 필요한데, 에탄올 연료는 100실링(약 1,200원)이면 됩니다. 정말 도움이 되죠."]

보스니아 북부 탄광촌에선 바이오 연료용 버드나무를 대량 재배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1인치씩 자라나 3년이면 연료용으로 쓸 수 있을 만큼 자란다는데요.

2050년까지 석탄 제로를 목표하고 있는 보스니아는. 현재 북부지역 12개 탄광 중 9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대신 대규모 버드나무 농장을 만든 건데요.

탄광이 문을 닫고 생계를 잃어버린 광부들에게 새 일자리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재스민 브릭/버드나무 심기 프로젝트 책임자 : "지역 대기 질을 개선하고, 유해 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1헥타르의 땅에 연료용 버드나무 심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시리아에서는 올리브유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로 연료를 만들고 있습니다.

일명 '비린'이라고 불리는데요.

특수 제작된 기계에 올리브 찌꺼기를 넣어 압착한 뒤, 15일간 햇볕에 말려주면 완성됩니다.

마치 연탄처럼 생겼죠.

실제로 가정용 난방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비싼 기름 가격이 부담스러운 지역민들의 겨울을 따뜻하게 데워줄 예정입니다.

[아무 사예드/공장 책임자 : "한 가족의 난방용으로 1톤이나 반 톤 정도를 구매하면 23~27만 원이면 됩니다. 반면 경유로 겨울을 지내려면 47~ 59만 원이 들죠."]

스카치위스키의 본고장, 영국 스코틀랜드에선 위스키 찌꺼기로 연료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우리 돈 7조 원이 넘는 위스키 시장 규모만큼, 술을 만드는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찌꺼기가 나오는데요.

스코틀랜드 대학 연구소가 위스키 증류 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에서 뷰탄올을 뽑아내는 데 성공한 겁니다.

이는 가솔린 자동차 연료를 대체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골칫덩이 찌꺼기를 해결한 데다 생산비도 적게 들고, 친환경적이라 상용화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마틴 탱니/연료 개발자 : "많은 성과가 있길 바랍니다. 이 기술이 탄소 제로로 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모두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길 바랍니다."]

기후위기에 시대 바이오 연료는 탄소제로로 가는 한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비교적 저렴하고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많은 곳에서 개발되고, 활용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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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IN] 지구촌 탄소 중립 돕는 ‘친환경 바이오 연료’들
    • 입력 2021-10-25 10:51:32
    • 수정2021-10-25 10:59:52
    지구촌뉴스
[앵커]

기후위기 시대,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석탄 연료를 대신할 대안 중엔 '바이오 연료'가 있습니다.

곡물이나 나무, 농업폐기물 등에서 얻는 연료로, 비교적 저렴하고, 친환경적인데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지구촌인>에서 함께 보시죠.

[리포트]

아프리카 케냐의 한 식당, 불 위에서 맛있는 요리가 완성됩니다.

그런데 이 화구, 조금 특별한 연료를 사용합니다.

사탕수수 등 농업폐기물로 만든 친환경 에탄올인데요.

최근 수도 나이로비 거리엔 친환경 에탄올 자동판매기도 설치됐습니다.

농업폐기물을 활용한 친환경 에탄올과 이를 사용하는 화구는 3년 전 케냐의 한 중소기업이 개발했습니다.

목탄과 석유 등을 대체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선데요.

현재 20만 대 이상이 팔렸는데, 소비자들은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1 리터에 우리 돈 800원 정도로 등유보다 저렴합니다.

[페이스 모라/고객 : "가스로 요리하면 1,000실링(약 12,000원)이 필요한데, 에탄올 연료는 100실링(약 1,200원)이면 됩니다. 정말 도움이 되죠."]

보스니아 북부 탄광촌에선 바이오 연료용 버드나무를 대량 재배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1인치씩 자라나 3년이면 연료용으로 쓸 수 있을 만큼 자란다는데요.

2050년까지 석탄 제로를 목표하고 있는 보스니아는. 현재 북부지역 12개 탄광 중 9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대신 대규모 버드나무 농장을 만든 건데요.

탄광이 문을 닫고 생계를 잃어버린 광부들에게 새 일자리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재스민 브릭/버드나무 심기 프로젝트 책임자 : "지역 대기 질을 개선하고, 유해 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1헥타르의 땅에 연료용 버드나무 심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시리아에서는 올리브유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로 연료를 만들고 있습니다.

일명 '비린'이라고 불리는데요.

특수 제작된 기계에 올리브 찌꺼기를 넣어 압착한 뒤, 15일간 햇볕에 말려주면 완성됩니다.

마치 연탄처럼 생겼죠.

실제로 가정용 난방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비싼 기름 가격이 부담스러운 지역민들의 겨울을 따뜻하게 데워줄 예정입니다.

[아무 사예드/공장 책임자 : "한 가족의 난방용으로 1톤이나 반 톤 정도를 구매하면 23~27만 원이면 됩니다. 반면 경유로 겨울을 지내려면 47~ 59만 원이 들죠."]

스카치위스키의 본고장, 영국 스코틀랜드에선 위스키 찌꺼기로 연료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우리 돈 7조 원이 넘는 위스키 시장 규모만큼, 술을 만드는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찌꺼기가 나오는데요.

스코틀랜드 대학 연구소가 위스키 증류 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에서 뷰탄올을 뽑아내는 데 성공한 겁니다.

이는 가솔린 자동차 연료를 대체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골칫덩이 찌꺼기를 해결한 데다 생산비도 적게 들고, 친환경적이라 상용화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마틴 탱니/연료 개발자 : "많은 성과가 있길 바랍니다. 이 기술이 탄소 제로로 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모두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길 바랍니다."]

기후위기에 시대 바이오 연료는 탄소제로로 가는 한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비교적 저렴하고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많은 곳에서 개발되고, 활용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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