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11월 중 핵합의 협상 재개에 동의”

입력 2021.10.28 (12:32) 수정 2021.10.2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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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 동안 중단됐던 이란 핵합의(JCPOA) 협상이 다음 달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면 국제사회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해 주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번에는 핵 협상이 속도를 낼지 주목됩니다.

두바이에서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 핵합의 협상 대표인 알리 바게리 카니 외무부 차관은 핵 합의 협상 재개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브뤼셀에서 유럽 연합 관계자들과 만난 뒤 알리 카니 차관은 SNS를 통해 "진지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11월 말이 되기 전에 협상을 시작하는데 동의했다"고 적었습니다.

또 "정확한 날짜는 다음 주에 발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핵합의 모든 당사자들이 협상 내용을 준수한다면 협상에 복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제재로 동결된 이란의 자산을 풀어줄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이란 외무장관 : "바이든 미 대통령이 선의를 보여주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은 이란의 동결된 자산 100억 달러를 풀어주는 것입니다."]

이란 핵합의는 2015년 미국과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독일 등 6개국이 이란과 체결한 합의입니다.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는 대가로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핵합의에서 탈퇴하면서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했고 이란은 이에 맞서 우라늄 농축 수준을 높여왔습니다.

이란은 그 동안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과 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지난 6월 라이시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모두 중단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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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11월 중 핵합의 협상 재개에 동의”
    • 입력 2021-10-28 12:32:13
    • 수정2021-10-28 12: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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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 동안 중단됐던 이란 핵합의(JCPOA) 협상이 다음 달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면 국제사회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해 주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번에는 핵 협상이 속도를 낼지 주목됩니다.

두바이에서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 핵합의 협상 대표인 알리 바게리 카니 외무부 차관은 핵 합의 협상 재개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브뤼셀에서 유럽 연합 관계자들과 만난 뒤 알리 카니 차관은 SNS를 통해 "진지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11월 말이 되기 전에 협상을 시작하는데 동의했다"고 적었습니다.

또 "정확한 날짜는 다음 주에 발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핵합의 모든 당사자들이 협상 내용을 준수한다면 협상에 복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제재로 동결된 이란의 자산을 풀어줄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이란 외무장관 : "바이든 미 대통령이 선의를 보여주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은 이란의 동결된 자산 100억 달러를 풀어주는 것입니다."]

이란 핵합의는 2015년 미국과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독일 등 6개국이 이란과 체결한 합의입니다.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는 대가로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핵합의에서 탈퇴하면서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했고 이란은 이에 맞서 우라늄 농축 수준을 높여왔습니다.

이란은 그 동안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과 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지난 6월 라이시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모두 중단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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