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함께 해요”…30년 넘은 반찬 봉사

입력 2021.10.30 (21:37) 수정 2021.10.3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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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찬바람이 불면서 온정이 그리워지는 계절이 됐습니다.

영동에서는 30년 넘게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해 반찬 봉사를 하면서 이웃에 온정을 전하는 단체가 있습니다.

지용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리실이 음식을 만드는 자원봉사자들로 분주합니다.

각종 반찬 재료를 손질하고 김치를 버무리고 국을 끓이느라 잠시도 쉴 틈이 없습니다.

1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은 지역 홀몸 노인들에게 전달됩니다.

[안한종/73세/영동군 영동읍 : "제가 반찬도 할 줄 모르고. 너무너무 고맙고 말할 수가 없어요. 저를 살리는 거죠."]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는 것도 중요한 일이 됐습니다.

[강병철/78세/영동군 영동읍 : "다 좋지 뭐. 반갑지. 맛있는 것 먹고..."]

반찬 봉사 활동을 하며 지역의 어르신들을 돌보는 자원봉사자들은 대한적십자사 영동지구협의회 소속입니다.

[박현숙/대한적십자사 영동지구협의회장 : "반찬까지 갖다 드려서 눈물을 글썽일 때 보면 저희들의 마음이 참 아픕니다. 그것을 보면서 부모님 같은 마음으로 저희들이…."]

지난 30여 년 간 14개 지구가 번갈아 가며 매달 한 차례씩 반찬을 만들어 홀몸 노인 160가구를 찾고 있습니다.

대부분 어르신들에게 반찬을 드리기 위해 직접 농사지은 식재료를 갖고 나올 정도로 열정적입니다.

[임미순/자원봉사자 : "한 달에 두세 번 정도는 꼭 하고 있습니다. 제 몸이 허락해서 건강해서 이렇게 보람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제가 큰 행복이고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요즘, 홀몸 어르신들을 돌보는 자원봉사들이 주위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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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과 함께 해요”…30년 넘은 반찬 봉사
    • 입력 2021-10-30 21:37:22
    • 수정2021-10-30 22:14:25
    뉴스9(청주)
[앵커]

찬바람이 불면서 온정이 그리워지는 계절이 됐습니다.

영동에서는 30년 넘게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해 반찬 봉사를 하면서 이웃에 온정을 전하는 단체가 있습니다.

지용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리실이 음식을 만드는 자원봉사자들로 분주합니다.

각종 반찬 재료를 손질하고 김치를 버무리고 국을 끓이느라 잠시도 쉴 틈이 없습니다.

1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은 지역 홀몸 노인들에게 전달됩니다.

[안한종/73세/영동군 영동읍 : "제가 반찬도 할 줄 모르고. 너무너무 고맙고 말할 수가 없어요. 저를 살리는 거죠."]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는 것도 중요한 일이 됐습니다.

[강병철/78세/영동군 영동읍 : "다 좋지 뭐. 반갑지. 맛있는 것 먹고..."]

반찬 봉사 활동을 하며 지역의 어르신들을 돌보는 자원봉사자들은 대한적십자사 영동지구협의회 소속입니다.

[박현숙/대한적십자사 영동지구협의회장 : "반찬까지 갖다 드려서 눈물을 글썽일 때 보면 저희들의 마음이 참 아픕니다. 그것을 보면서 부모님 같은 마음으로 저희들이…."]

지난 30여 년 간 14개 지구가 번갈아 가며 매달 한 차례씩 반찬을 만들어 홀몸 노인 160가구를 찾고 있습니다.

대부분 어르신들에게 반찬을 드리기 위해 직접 농사지은 식재료를 갖고 나올 정도로 열정적입니다.

[임미순/자원봉사자 : "한 달에 두세 번 정도는 꼭 하고 있습니다. 제 몸이 허락해서 건강해서 이렇게 보람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제가 큰 행복이고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요즘, 홀몸 어르신들을 돌보는 자원봉사들이 주위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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