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진 의원 오늘 밤 영장 청구

입력 2004.01.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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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건설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잠적했다가 오늘 오전 출석한 송영진 의원에 대해 검찰은 체포영장을 집행한 데 이어서 오늘 밤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우건설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검찰청 특수2부는 열린우리당 송영진 의원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검찰은 잠적했다 오늘 검찰에 출석한 송 의원을 상대로 지난 2002년 대우건설로부터 공사 수주와 관련된 청탁을 받고 2억여 원을 수수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대우건설로부터 받은 돈은 뇌물이 아닌 대선 관련 자금이었으며 대통령 경선자금으로 사용했다고 해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송 의원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보고 송 의원에 대해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이르면 오늘 밤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송 의원 외에도 국회 건교위 소속 국회의원 1명이 대우건설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불법대선자금을 수사중인 검찰은 한화그룹이 지난 대선 때 노무현 후보 캠프에 10억원을 건넨 단서를 잡고 여기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열린우리당 이재정 전 의원을 오늘 오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선 직전인 지난 2002년 12월 16일 당시 민주당 선대위 유세본부장이었던 전 의원이 한화건설 김현중 사장으로부터 양도성 예금증서 10억원어치를 건네받은 단서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으로부터 이 돈을 다음날 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이었던 이상수 의원에게 건넸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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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진 의원 오늘 밤 영장 청구
    • 입력 2004-01-15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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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건설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잠적했다가 오늘 오전 출석한 송영진 의원에 대해 검찰은 체포영장을 집행한 데 이어서 오늘 밤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우건설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검찰청 특수2부는 열린우리당 송영진 의원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검찰은 잠적했다 오늘 검찰에 출석한 송 의원을 상대로 지난 2002년 대우건설로부터 공사 수주와 관련된 청탁을 받고 2억여 원을 수수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대우건설로부터 받은 돈은 뇌물이 아닌 대선 관련 자금이었으며 대통령 경선자금으로 사용했다고 해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송 의원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보고 송 의원에 대해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이르면 오늘 밤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송 의원 외에도 국회 건교위 소속 국회의원 1명이 대우건설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불법대선자금을 수사중인 검찰은 한화그룹이 지난 대선 때 노무현 후보 캠프에 10억원을 건넨 단서를 잡고 여기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열린우리당 이재정 전 의원을 오늘 오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선 직전인 지난 2002년 12월 16일 당시 민주당 선대위 유세본부장이었던 전 의원이 한화건설 김현중 사장으로부터 양도성 예금증서 10억원어치를 건네받은 단서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으로부터 이 돈을 다음날 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이었던 이상수 의원에게 건넸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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