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가요보다 새 교가”…노래·연주·춤까지 활용

입력 2021.11.01 (19:20) 수정 2021.11.01 (20: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아이돌 그룹의 유행가 대신 교가를 부르면서 춤을 추고 영상물을 제작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엄숙하거나 친일 잔재가 있는 교가 대신 요즘 세대에 맞춘 노래를 만들어 학생들의 재능을 펼치는 다양한 연주와 공연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가을 학예회 대신 학급별 학습 발표회가 한창인 한 초등학교입니다.

["활기차게 꿈을 펼쳐요~♪"]

학생들이 율동 하면서 부르는 노래는 이 학교만의 창작 동요입니다.

각자 다른 음의 핸드벨을 흔들면서 노래 전체를 완성해보고, 가야금과 바이올린, 드럼 등 다양한 악기로 연주하기도 합니다.

[신수빈/청주 직지초등학교 4학년 : "집에서도 생각나면 콧노래도 같이 부르고, 많이 즐길 수 있는 노래 같아요."]

가사에 어울리는 그림을 그려 음악을 입혀 편집하면 우리 반만의 뮤직비디오가 됩니다.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해 엄숙한 교가보다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작사·작곡했습니다.

[최은경/청주 직지초등학교 교사 : "뮤직비디오를 만들면서 아이들이 가사와 (함께) 생각나는 그림을 그려보기도 했고요. 잘 어울리는 셈여림을 찾아서 불러보기도 했었고요."]

교정 곳곳을 배경으로 춤을 추면서 학교 홍보 영상을 만들고 있는 학생들.

흥을 돋우는 신나는 음악은 다름 아닌 교가입니다.

친일 음악가가 작곡한 기존 교가를, 개교 70여 년 만에 학생들의 취향에 맞게 바꿨습니다.

역사를 바로 세운다는 자긍심과, 이색 콘텐츠를 창작한다는 보람을 함께 느낍니다.

[장유희/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 2학년 : "애들하고 춤도 맞춰보고 가사도 외워보면서 저희 학교 (다른) 친구들한테도 많이 알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시대상에 맞게 변신한 교가가 다채롭게 활용되면서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중가요보다 새 교가”…노래·연주·춤까지 활용
    • 입력 2021-11-01 19:20:27
    • 수정2021-11-01 20:14:36
    뉴스7(청주)
[앵커]

아이돌 그룹의 유행가 대신 교가를 부르면서 춤을 추고 영상물을 제작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엄숙하거나 친일 잔재가 있는 교가 대신 요즘 세대에 맞춘 노래를 만들어 학생들의 재능을 펼치는 다양한 연주와 공연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가을 학예회 대신 학급별 학습 발표회가 한창인 한 초등학교입니다.

["활기차게 꿈을 펼쳐요~♪"]

학생들이 율동 하면서 부르는 노래는 이 학교만의 창작 동요입니다.

각자 다른 음의 핸드벨을 흔들면서 노래 전체를 완성해보고, 가야금과 바이올린, 드럼 등 다양한 악기로 연주하기도 합니다.

[신수빈/청주 직지초등학교 4학년 : "집에서도 생각나면 콧노래도 같이 부르고, 많이 즐길 수 있는 노래 같아요."]

가사에 어울리는 그림을 그려 음악을 입혀 편집하면 우리 반만의 뮤직비디오가 됩니다.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해 엄숙한 교가보다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작사·작곡했습니다.

[최은경/청주 직지초등학교 교사 : "뮤직비디오를 만들면서 아이들이 가사와 (함께) 생각나는 그림을 그려보기도 했고요. 잘 어울리는 셈여림을 찾아서 불러보기도 했었고요."]

교정 곳곳을 배경으로 춤을 추면서 학교 홍보 영상을 만들고 있는 학생들.

흥을 돋우는 신나는 음악은 다름 아닌 교가입니다.

친일 음악가가 작곡한 기존 교가를, 개교 70여 년 만에 학생들의 취향에 맞게 바꿨습니다.

역사를 바로 세운다는 자긍심과, 이색 콘텐츠를 창작한다는 보람을 함께 느낍니다.

[장유희/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 2학년 : "애들하고 춤도 맞춰보고 가사도 외워보면서 저희 학교 (다른) 친구들한테도 많이 알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시대상에 맞게 변신한 교가가 다채롭게 활용되면서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