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자 5천 명은 감당 가능”…“의료체계 여력 소실되면 일상 회복 중단”

입력 2021.11.01 (21:02) 수정 2021.11.0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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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일상을 되찾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코로나19 환자가 나온지 650여 일 만입니다.

KBS 뉴스도 조금 달라집니다.

확진자 수와 함께 단계적 일상 회복의 가늠자인 병상가동률, 또 위중증 환자 수를 매일 점검합니다.

'함께' 온전한 일상 되찾을 수 있도록 현장에 집중하겠습니다.

먼저, 단계적 일상회복 첫날, 직장인들 많이 찾는 서울 마포구 식당가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석혜원 기자. 확실히 시민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은데요?

[기자]

제가 두 시간 전부터 둘러봤는데, 퇴근길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거리는 평소보다 북적입니다.

식당에는 손님들로 가득한데요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단체 모임도 눈에 띕니다.

오늘(1일)부터는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고 만날 수 있는 인원도 수도권은 10명까지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하지 못했던 회식이나 밤 늦게까지 모임을 계속할 수도 있습니다.

[김미정/서울시 마포구 : "2인씩 3인씩 보긴 했는데, 다 같이 8명 같이 보는 게 너무 좋아요."]

[조성훈/서울시 서대문구 : "다시 풀리면서 확진자 많이 늘어날까 봐 걱정이 많이 되고요."]

하지만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에는 접종 완료나 PCR 음성을 확인하는 이른바 '방역 패스'가 도입됐습니다.

계도기간이 끝난 다음 주부터는 위반 시 이용자와 운영자 모두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앵커]

일상회복도 좋지만 확산세가 여전한 만큼 계속 주의해야하는 단계죠?

[기자]

지난주 확진자 수는 전주보다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1.03으로 3주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단계적 일상회복의 핵심 지표 중 하나인 위중증 환자 수를 보면 지난주의 경우 평균 333명으로, 한주 전 보다 다소 줄었습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에 들어가면서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현재보다 두 세배 늘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위중증 환자는 500명, 일일 확진자는 5천 명까지는 우리 의료 체계가 감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1만 명까지 늘어 진료가 어려울 정도로 의료체계 여력이 떨어질 경우 일상 회복 과정을 중단하고 비상 조치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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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확진자 5천 명은 감당 가능”…“의료체계 여력 소실되면 일상 회복 중단”
    • 입력 2021-11-01 21:02:56
    • 수정2021-11-01 22:14:26
    뉴스 9
[앵커]

안녕하십니까.

일상을 되찾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코로나19 환자가 나온지 650여 일 만입니다.

KBS 뉴스도 조금 달라집니다.

확진자 수와 함께 단계적 일상 회복의 가늠자인 병상가동률, 또 위중증 환자 수를 매일 점검합니다.

'함께' 온전한 일상 되찾을 수 있도록 현장에 집중하겠습니다.

먼저, 단계적 일상회복 첫날, 직장인들 많이 찾는 서울 마포구 식당가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석혜원 기자. 확실히 시민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은데요?

[기자]

제가 두 시간 전부터 둘러봤는데, 퇴근길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거리는 평소보다 북적입니다.

식당에는 손님들로 가득한데요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단체 모임도 눈에 띕니다.

오늘(1일)부터는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고 만날 수 있는 인원도 수도권은 10명까지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하지 못했던 회식이나 밤 늦게까지 모임을 계속할 수도 있습니다.

[김미정/서울시 마포구 : "2인씩 3인씩 보긴 했는데, 다 같이 8명 같이 보는 게 너무 좋아요."]

[조성훈/서울시 서대문구 : "다시 풀리면서 확진자 많이 늘어날까 봐 걱정이 많이 되고요."]

하지만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에는 접종 완료나 PCR 음성을 확인하는 이른바 '방역 패스'가 도입됐습니다.

계도기간이 끝난 다음 주부터는 위반 시 이용자와 운영자 모두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앵커]

일상회복도 좋지만 확산세가 여전한 만큼 계속 주의해야하는 단계죠?

[기자]

지난주 확진자 수는 전주보다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1.03으로 3주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단계적 일상회복의 핵심 지표 중 하나인 위중증 환자 수를 보면 지난주의 경우 평균 333명으로, 한주 전 보다 다소 줄었습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에 들어가면서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현재보다 두 세배 늘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위중증 환자는 500명, 일일 확진자는 5천 명까지는 우리 의료 체계가 감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1만 명까지 늘어 진료가 어려울 정도로 의료체계 여력이 떨어질 경우 일상 회복 과정을 중단하고 비상 조치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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