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으로 결혼 늦추고 출산 줄여

입력 2004.01.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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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년실업으로 상징되는 최근의 취업난과 어려운 경제가 결혼과 출산에 대한 젊은이들의 생각까지 바꾸어놓고 있습니다.
취업난으로 결혼도 출산도 하지 않겠다는 2, 30대가 늘고 있습니다.
최서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취업을 못한 대졸자들이 1년에 평균 12번 이상 입사서류를 내고도 취업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형수술까지 온갖 눈물나는 노력을 해도 일자리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심각한 취업난으로 결혼을 미루거나 아예 생각도 안 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재성(취업 준비생): 사랑만으로 살 수 있다는 건 좀 옛날 이야기고 직장 다니면서 어느 정도 돈을 벌어야 될 거고...
⊙기자: 여성부의 최근 조사를 보면 응답한 미혼 남녀의 47%가 결혼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가장 큰 이유는 현재 실업상태거나 경제적 기반이 없어서라고 밝혔습니다.
⊙백강민(직장 생활 1년차): 1년 정도 직장생활을 했는데 아직까지 멀었거든요.
2, 3년은 더 생활을 해 보고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면...
⊙기자: 또 결혼을 하더라도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불안감, 경제적 부담 등으로 자녀를 낳지 않겠다고 답한 미혼 남녀도 각각 25%와 35%를 차지했습니다.
⊙유태경(대학 4학년): 사회에서 그렇게 양육비나 교육비를 보조를 많이 안 해 주고 있잖아요.
그래서 좀 많이 힘들 것 같고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우면 행복하게 사는 데 무리가 있을 것 같아요.
⊙기자: 청년실업으로 상징되는 어려운 경제가 젊은이들의 결혼과 자녀관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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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난으로 결혼 늦추고 출산 줄여
    • 입력 2004-01-15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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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년실업으로 상징되는 최근의 취업난과 어려운 경제가 결혼과 출산에 대한 젊은이들의 생각까지 바꾸어놓고 있습니다. 취업난으로 결혼도 출산도 하지 않겠다는 2, 30대가 늘고 있습니다. 최서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취업을 못한 대졸자들이 1년에 평균 12번 이상 입사서류를 내고도 취업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형수술까지 온갖 눈물나는 노력을 해도 일자리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심각한 취업난으로 결혼을 미루거나 아예 생각도 안 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재성(취업 준비생): 사랑만으로 살 수 있다는 건 좀 옛날 이야기고 직장 다니면서 어느 정도 돈을 벌어야 될 거고... ⊙기자: 여성부의 최근 조사를 보면 응답한 미혼 남녀의 47%가 결혼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가장 큰 이유는 현재 실업상태거나 경제적 기반이 없어서라고 밝혔습니다. ⊙백강민(직장 생활 1년차): 1년 정도 직장생활을 했는데 아직까지 멀었거든요. 2, 3년은 더 생활을 해 보고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면... ⊙기자: 또 결혼을 하더라도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불안감, 경제적 부담 등으로 자녀를 낳지 않겠다고 답한 미혼 남녀도 각각 25%와 35%를 차지했습니다. ⊙유태경(대학 4학년): 사회에서 그렇게 양육비나 교육비를 보조를 많이 안 해 주고 있잖아요. 그래서 좀 많이 힘들 것 같고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우면 행복하게 사는 데 무리가 있을 것 같아요. ⊙기자: 청년실업으로 상징되는 어려운 경제가 젊은이들의 결혼과 자녀관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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